▲ 김예림 ⓒ곽혜미 기자
▲ 김예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예림(20, 단국대)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그랑프리 쇼트프로그램에서 8위에 그쳤다.

김예림은 10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23~2024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4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6.64점 예술점수(PCS) 32.92점을 합친 59.56점을 받았다.

개인 최고 점수인 73.63점(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 크게 미치지 못한 점수를 받은 김예림은 출전 선수 11명 가운데 8위에 머물렀다.

김예림은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2022~2023 시즌 9개 국제 대회(단체전 월드 팀 트로피 포함)에 출전해 7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 김예림 ⓒ곽혜미 기자
▲ 김예림 ⓒ곽혜미 기자

특히 지난해 11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그랑프리 5차 대회 NHK트로피에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가 됐다.

이번 그랑프리 대회를 앞두고 새 프로그램 점검 차 출전한 ISU 챌린저 대회 핀란디아 트로피에서는 187.9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는 메달을 노렸지만 쇼트프로그램에서 흔들리며 8위에 그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했지만 착지가 흔들리면서 후속 점프를 뛰지 못했다. 트리플 러츠는 다운그레이드(점프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내려졌고 1.05점이 깎였다.

▲ 김예림 ⓒISU 인스타그램 캡처
▲ 김예림 ⓒISU 인스타그램 캡처

더블 악셀은 깨끗하게 뛰었고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는 후속 점프로 더블 악셀을 시도했다. 이 점프를 실수 없이 해낸 김예림은 1.06점의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비 점프 요소도 아쉬웠다. 플라잉 카멜 스핀은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지만 스텝시퀀스는 레벨2에 그쳤다. 싯 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를 기록했다.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우승한 루나 헨드릭스(벨기에)는 70.65점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김예림은 11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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