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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는 상위 클래스" 구단도 인정…왜 '19홈런 외국인' 교체 논의할까

작성일: 2023.11.24 07:5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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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하스 ⓒ곽혜미 기자
▲ 로하스 ⓒ곽혜미 기자
▲ 호세 로하스 ⓒ 두산 베어스
▲ 호세 로하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후반기 성적이면 방망이는 상위 클래스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호세 로하스(30)는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100만 달러를 받고 올해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아 122경기에서 타율 0.253(403타수 102안타), 19홈런, 65타점, OPS 0.819를 기록했다. 

전반기는 KBO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는데, 후반기부터는 자신 있게 공을 펑펑 쳤다. 시즌 초반 내부적으로 방출을 논의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시즌 중반부터 감을 잡으면서 시즌을 완주할 수 있었다. 전반기는 타율 0.222에 그쳤으나 후반기는 타율 0.285를 기록했다. 

후반기 분위기면 로하스와 내년에도 동행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최근 잘 알려졌듯이 외국인 선수 시장 자체가 과거보다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수비와 타격 능력을 고루 갖춘 외국인 선수를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고, 로하스 정도의 타격 능력을 갖춘 선수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게다가 로하스는 이미 한 시즌 동안 KBO리그 적응을 마친 선수다. 여러 변수를 고려했을 때, 또 그동안 두산의 성향을 고려했을 때도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다. 

예상과 달리 두산은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고 움직이고 있다. 로하스의 외야 수비력이 기대 이하인 게 문제였다. 로하스에게 수비를 맡기자니 좌익수 김재환과 함께 라인업을 짰을 때 중견수 정수빈의 부담이 커지고, 로하스를 지명타자로만 쓰기에는 김재환, 양의지 등 체력 안배가 필요한 베테랑들이 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수비력을 갖춘 외야수를 새로 영입하면 라인업을 꾸리기 더 수월할 것이라는 의견을 구단에 전달했고, 구단은 현재 새 얼굴을 찾아보는 과정에 있다. 

23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두산 관계자는 "감독님이 수비가 되는 외야수를 원한다. 로하스가 수비가 안 되니까. 수비를 잘하는 외야수가 잘 없다. 미국에서 지금 40인 로스터에서 한 명씩 풀리는 선수가 나오고는 있어서 외국인 선수 담당자가 계속 확인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호세 로하스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두산 베어스
▲ 호세 로하스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아냈다. ⓒ두산 베어스

새 얼굴을 찾는 게 곧 로하스와 결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로하스보다 더 나는 선수가 없으면 재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로하스의 후반기 성적이면 방망이는 상위 클래스다. 한국 야구 적응이 늦은 선수들이 있다. 로하스는 적응력의 문제였다"며 재계약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고 했다. 최후의 옵션인 셈이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은 메디컬 테스트에서 특별한 변수가 생기지 않는 이상 재계약이 확정적이다. 두산 관계자는 "알칸타라랑 브랜든은 재계약 계획을 세우고 에이전트랑 계속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두산 관계자는 "12월 초에 미국에서 윈터미팅이 있으니까. 그때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수들은 큰 문제가 없으면 당연히 재계약 쪽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에이스 알칸타라는 올해 31경기에 등판해 13승9패, 192이닝, 평균자책점 2.67로 활약했다.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지 않고 버틴 유일한 투수였다. 브랜든은 6월 말 대체 선수로 합류해 18경기에서 11승3패, 104⅔이닝,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면서 재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 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라울 알칸타라 ⓒ 연합뉴스
▲ 브랜든 와델 ⓒ 두산 베어스
▲ 브랜든 와델 ⓒ 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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