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만다 누네스(28, 브라질)가 미샤 테이트(29, 미국)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UFC 새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누네스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 메인이벤트 테이트와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1라운드 3분 16초 만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이겼다.

챔피언벨트를 빼앗은 누네스는 UFC 4연승을 달리며 통산 전적을 13승 4패로 쌓았다. 

직전 경기에서 홀리 홈을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기절시키고 챔피언에 올랐던 테이트는 똑같이 당했다. 테이트는 5연승이 끊겼고 통산 6번째 패(18승)를 안았다.

브라질 출신인 누네스는 주로 주짓수를 기반으로하는 고국 선수들과 다르게 타격을 무기로 삼는다. 프로 통산 12승 가운데 9승이 펀치로 만든 TKO 승리다. 주먹이 단단하며 길쭉한 다리를 이용한 킥이 위력적이다.

누네스는 오소독스 스탠스를 갖추고 경기 시작부터 테이트를 압박했다. 킥과 펀치를 섞어 테이트를 몰아 붙였다. 방어하던 테이트는 호시탐탐 테이트다운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기세 오른 누네스는 오른손 펀치를 한 번 두 번 세 번 적중하기 시작했다. 강한 공격을 허용하고 잔뜩 위축된 테이트는 뒷걸음질쳤다. 고개를 숙이고 허공에 펀치를 휘둘렀다. 테이크다운도 실패했다.

누네스는 테이트의 테이크다운 공격을 손쉽게 방어한 뒤 백을 잡은 뒤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걸어 탭을 받았다. 테이트는 순간 눈이 풀렸다. 얼굴에는 선혈이 낭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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