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전 헤비급 챔피언 케인 벨라스케즈(33, 미국)가 트래비스 브라운(33, 미국)을 누르고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벨라스케즈는 10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00 메인 카드 첫 경기 브라운과 헤비급 대결에서 1라운드 4분 57초 만에 TKO로 이겼다.

벨라스케즈는 UFC 역사상 가장 많은 테이크다운 33회를 성공한 레슬러이면서 타격도 단단하다. 분당 타격이 6.32번으로 UFC에서 가장 많다. UFC 내 KO승이 9회로 역시 1위다.

두 선수는 똑같이 오소독스 스탠스를 갖췄다. 브라운은 옥타곤을 넓게 쓰며 카운터를 노렸다. 전진을 좋아하는 벨레스케즈는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공격을 시도했다.

타격에 태클을 섞어 브라운을 압박하던 벨라스케즈는 1라운드 중반 힘이 실린 원투 연타를 꽂아 브라운을 휘청거리게 했다. 곧 힘이 빠진 브라운을 넘어뜨려 파운딩을 퍼부었다.

브라운은 가까스로 일어났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벨라스케즈는 왼손 펀치를 적중해 브라운을 흔들었다. 뒤돌려차기로 브라운의 얼굴을 스치며 승세를 굳혔다. 뒤를 보이고 펜스로 도망가는 브라운을 잡아 넘어뜨린 뒤 쉴 새 없이 주먹을 내리치면서 1라운드 종료 3초를 남기고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 6월 UFC 188에서 파브리시오 베우둠에게 타이틀을 잃은 벨라스케즈는 1년 1개월여 만에 경기에서 브라운을 꺾고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통산 전적은 14승 2패가 됐다. 아직 연패가 없다. 브라운은 연승에 실패했다. 통산 4번째(18승) 패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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