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정서에 부적합? 클린스만은 그저 한국 축구를 깔보는 '예의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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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많은 논란만 남긴 채 한국을 떠났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정몽규 회장과 김정배 상근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 이윤남 윤리위원장, 김태영 사회공헌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김진항 대회운영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 등이 참석한 임원 회의를 열었다.
두 시간 동안 논의를 마친 후, 정 회장은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작년 3월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의 지휘봉을 잡은 지 11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다. 이 11개월 동안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논란과 의문을 남겼다. 정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태도는 국민의 정서와 부합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여태까지 클린스만 감독이 보여준 태도는 부적합 이상이었다. 그저 한국 축구와 축구 팬들을 업신여긴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애초 축구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다. 조국 독일에서도 현지 언론과 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바가 있다. 바로 직전 소속팀인 헤르타 베를린에서는 본인의 SNS를 통해 일방적인 사임 통보를 전달하기도 했다. 베를린은 클린스만 감독의 어처구니없는 행보에 어안이 벙벙했다.
이처럼 큰 우려를 안고 입성한 클린스만 감독은 초반부터 삐걱거렸다. 사상 초유의 재택근무로 팬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를 앞둔 시기에만 한국을 방문했고, 그 외는 미국과 유럽을 넘나드는 기행을 선보였다. 비판 여론에도 굴하지 않았다. 재택근무를 계속 이어나갔다.
자연스레 축구 내적인 부분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소속팀 수원 삼성 주전 경쟁에서 밀린 레프트백 이기제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등 국내 축구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듯한 선수 선발이 있었다.
전술 능력도 참담했다. 약 10개월 동안 지휘봉을 잡은 뒤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특출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의 핵심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축구였다. 그리고 한국은 개인 능력에 의존한 축구의 한계를 맞이하며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사실상 16강에서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경기력이었다.
그럼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담당했다. 아시안컵 4강이라는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또한 A매치 13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기록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다. 아시안컵이 끝난 후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비판 여론이 형성된 원인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돌연 미국으로 돌아가며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애초 클린스만 감독은 인천공항 인터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가 경기를 분석할 것”이라 전했던 바가 있다. 그러나 정 회장의 허락하에 갑자기 미국으로 돌아갔다. 사실상 한국 축구 팬들을 깔보는 행위였다.
이처럼 안하무인격 태도를 보인 클린스만 감독은 결국 경질됐다. 하지만 SNS에서도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였다. 정 회장의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클린스만 감독은 경질 통보를 받았다. 그리고 자신의 SNS를 통해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런데 이 게시물 속에는 ’13경기 무패 행진‘이라는 기록이 강조돼 있었다. 자신은 13경기 무패 행진을 했는데 왜 경질됐는지 모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이렇게 한국을 뒤집어놓은 클린스만 감독은 이제 정 회장이 주는 경질 위약금과 함께 행복한 사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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