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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정치 떠나 '올림픽 정신'으로…남북 선수 '셀카 훈풍'

작성일: 2016.08.12 08:06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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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학자 이안 브래머가 자신의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 북한 여자 기계체조 대표 홍은정(왼쪽)과 한국 여자 기계체조 대표 이은주가 함께 셀카를 찍는 장면을 담아 올렸다. 
[스포티비뉴스 올림픽특별취재팀=박대현 기자] 얼어붙은 남북 관계와 달리 선수들 사이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개성공단 폐쇄, 북한의 핵·경제 병진 노선 유지,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 등 남북은 여러 악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진종오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슈팅센터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땄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진종오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시상대 맨 위에 오르면서 올림픽 사격 역사상 처음으로 3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시상대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진종오와 동메달을 목에 건 북한 김성국이 손을 맞잡고 취재진을 향해 몸을 돌렸다. 김성국은 기자회견에서 "남조선과 우리가 1, 3등을 차지했다. 하나의 조선이 되면 더 큰 메달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남북 메달 획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 남자 50m 권총 시상대에 나란히 오른 한국 진종오(왼쪽)와 북한 김성국
지난 9일에는 남북 여자 기계체조 대표인 이은주(17, 강원체고)와 홍은정(27)이 다정한 포즈로 함께 셀카를 찍어 화제를 모았다. 두 선수는 경기를 마친 뒤 서로 수고했다는 말을 건네며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 사진을 가리켜 "위대한 몸짓"이라고 평가했고 'AP통신'은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국과 북한이 스포츠를 매개로 화합 물꼬를 텄다"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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