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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 '정식 감독' 홍명보, '감독 후보' 카사스 상대로 자존심 지켰다...3차 예선 3연승 쾌속 질주

작성일: 2024.10.16 04:35 장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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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혜미 기자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용인, 장하준 기자] 역시 쉽지 않은 상대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2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경기 초반 답답한 공격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 41분에 나온 오세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예상과 달리 최전방 공격수로 깜짝 선발 출전한 오세훈은 선제골을 넣으며 홍명보 감독의 신뢰에 보답했다. 이후 한국은 아이만 후세인에게 동점골을 내준 뒤 오현규와 이재성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이라크에 한 골을 내줬따. 

역시 이라크는 쉽지 않은 상대였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헤수스 카사스 감독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카사스 감독은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전, 새로운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던 바가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임 감독을 경질한 뒤,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새 사령탑을 물색했다. 이 과정에서 스페인 국적의 카사스 감독 역시 사령탑 후보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사스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대한축구협회와 이야기를 나눈 것은 맞다"라며 접촉을 인정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월 많은 논란과 함께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그리고 3개월 뒤, 홍명보 정식 감독은 감독 후보였던 카사스 감독을 상대하게 됐다. 본인이 대표팀 감독으로 낙점받은 이유를 증명할 수 있는 기회였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은 카사스 감독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카사스 감독 역시 끈질긴 경기력을 선보이며 홍명보 감독을 괴롭혔다. 한국의 새 감독 후보에 오른 이유를 어느 정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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