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V NEWS=조영준 기자] '러시아 독수리'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6, 러시아)의 예언이 적중했다. 현 UFC 라이트급 2위인 누르마고메도프는 동급 챔피언 앤서니 페티스(28, 미국)가 랭킹 1위 하파엘 도스 안요스(30, 브라질)에 패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예상에 힘이라도 얻은 듯 도스 안요스는 페티스에 완승을 거뒀다. 도스 안요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UFC 185' 라이트급 타이틀매치에서 페티스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페티스를 일방적으로 압박한 도스 안요스는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경기를 앞두고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10일 미국의 종합격투기 전문 매체인 'MMA fighting'을 통해 "라파엘 도스 안요스가 페티스를 박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나는 도스 안요스가 페티스를 꺾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세로니를 제압할 것이다. 도스 안요스와 나는 새로운 싸움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오는 5월에 열리는 'UFC 187'에서 도널드 세로니(32, 미국)와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누르마고메도프가 승리할 경우 타이틀 전에 도전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013년 벤 헨더슨을 꺾고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한 페티스는 무릎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에 열린 UFC 181에서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길버트 멜렌데즈를 길로틴 초크로 제압했다.

이 경기 승리 후, 당분간 페티스가 라이트급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도스 안요스와의 방어전에서도 챔피언 페티스의 우세가 점쳐졌다. 하지만 누르마고메도프의 예상대로 도스 안요스가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라이트급은 새로운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들었다. 챔피언에 오른 도스 안요스와 페티스의 재기 여부 그리고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누르마고메도프의 상승세가 라이트급에서 주목해야할 요소들이다.

[사진 = 하파엘 도스 안요스 ⓒ Gettyimages 영상편집 = 캐스터 박종윤, 편집 배정호,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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