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박해민이 '유광점퍼' 안쪽 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냈다. '뭘 그렇게 준비했냐'는 농담에 머쓱한 듯 웃으며 종이를 편 박해민은 "내가 이끌겠지만 모두가 함께 이끈다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지난해 이루지 못한 우승이라는 목표를 올해는 현실로 바꿔보자고 했다.
LG 트윈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를 맞이했다. 이병규 신임 퓨처스 감독, NC에서 팀을 옮긴 송지만 코치, 전력분석원에서 현장으로 복귀한 여건욱 코치가 선수단과 인사를 나눴다. 상무에서 전역한 투수 허준혁과 송승기, 1차 지명 신인 김영우를 필두로 신인 선수들도 선수단과 마주보고 각오를 다졌다.
김인석 대표이사는 신년사에서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떠올리며 애도했다. 또 "지난해는 우리 트윈스에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아쉬움 속에서도 선수단의 열정과 팬들의 사랑 덕분에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이라는 성과도 있었다"고 지난해를 돌아봤다.
이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모두가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을 통해 다함께 하나돼 나아가도록 하자"며 "LG트윈스와 야구를 사랑해 주시는 열정적인 팬들 그리고 여러분 본인과 가족들을 위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자세와 마음을 항상 깊이 새겨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LG에서는 지난해에만 모두 세 명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다.


새 시즌 주장을 맡게 된 박해민은 선수단에 나서기 전 직접 새해 다짐을 종이에 적어왔다. 박해민은 "이 시무식을 시작으로 LG 트윈스의 2025년 시즌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2024년은 2023년 우승을 뒤로하고, 힘들었던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우리가 겪은 진통이 앞으로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주장으로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사이에서 가교 임무를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팀을 잘 이끌어 달라는 의미에서 나를 주장으로 뽑아주셨겠지만,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LG 모든 구성원들이 팀을 이끈다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가 원하는 정상에 서기까지의 힘이 조금 부족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주장으로서 가장 앞에서 팀을 이끌겠지만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함께 LG를 이끈다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그 마음이 모여 2025년 우승이라는 성과를 내고 잠실야구장에 모두 모여 축하의 샴페인 파티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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