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캇 보라스는 김하성의 어깨 상태 건재를 어필하며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따내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 스캇 보라스는 김하성의 어깨 상태 건재를 어필하며 최대한 유리한 조건을 따내려고 할 가능성이 높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김하성이 뉴욕 양키스로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프로스포츠 소식을 다루는 헤비닷컴은 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김하성을 영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뉴욕 양키스는 이번 겨울 수비 업그레이드가 초점이었다"며 "이번 겨울 자유계약시장엔 엘리트 수비수가 많지 않다. 뉴욕 양키스는 트레이드를 노릴 수 있으며,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는 최고 수비수인 김혜성을 노릴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로 수비력을 갖춘 김하성은 글레이버 토레스의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김하성의 시장가치는 일각에서 예상했던 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 시즌 막바지에 어깨 수술을 받았던 것 때문일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양키스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가 건강했다면 더 큰 보상을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김하성의 FA 시장은 비교적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김하성의 FA 시장은 비교적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뉴욕 양키스는 기존 2루수였던 글레이버 토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FA 이적하면서 새로운 2루수를 찾고 있다.

토레스는 지난 2019년 38홈런을 비롯해 메이저리그 통산 138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공격형 2루수. 하지만 공격력에 미치지 않는 불안한 수비력이 문제로 꼽혔다.

매체는 "김하성이 뉴욕 양키스에 어울리는 것을 분명하다. 구단은 수비를 올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괜찮은 방망이를 추기하기를 원한다. 김하성은 이 모든 것을 충족하며 그 이상을 만들 수 도 있다"고 바라봤다.

또 디애슬래틱 크리스 커쉬너 역시 "뉴욕 양키스가 2루수 포지션을 자유계약선수로 채우려 한다면 김하성이 의미있을 수 있다. 뉴욕 양키스가 토레스를 교체하려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형편 없는 주루 때문이었다. 뉴욕 양키스가 앤서니 볼피(유격수)와 김하성을 내야 중앙에 배치한다면 엘리트 더블 플레이 조합을 볼 수 있다"고 영입을 촉구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4년 동안 샌디에이고에서 통산 540경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유격수, 3루수, 2루수 등 내야 어디를 갖다 놔도 메이저리그 정상급의 수비력을 자랑했다. 2023년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손에 넣었다. 수비와 주루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였고, 공격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은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다.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럼에도 김하성의 시장 평가는 호의적이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가치가 높은 내야 전천후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몸값도 비싸지 않다. 미국 현지에선 김하성의 예상 계약 규모를 최대 5년 6000만 달러(약 870억 원)로 본다. 1년 단기 계약 가능성까지 있어 더 싼 가격으로 붙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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