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이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강인도 파리 생제르맹 이후를 고민하고 있다. 이강인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으면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연쇄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9일(한국시간) 맨유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은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 웹에서 먼저 보도되었다. 해당 매체는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정보를 요청했으며, 프랑스 현지로 스카우트를 파견해 이강인의 경기력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스페인에서 이강인 소식에 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렐레보’도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핵심 선수로 평가하고 있지만,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아스널을 포함해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공격진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제외한 미드필더진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메이슨 마운트와 안토니 역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떠날 가능성을 암시했다. 공격진의 새로운 옵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이강인은 뛰어난 드리블 능력과 창의적인 플레이메이킹으로 맨유의 이상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문제는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매각할 계획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 로익 탄지 기자는 “파리 생제르맹는 이강인을 떠나보낼 계획이 없다”며 “그는 팀 내에서 중요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 핵심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16경기에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팬 투표로 선정된 이달의 선수와 리그1 평점 상위권에 오르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엔리케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의 적응력과 다재다능함을 높이 평가하며 “그는 파리 생제르맹에서 중요한 자산이다. 여러 포지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극찬했다. 파리 생제르맹는 이강인 영입 당시 지불한 이적료의 두 배 이상을 요구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제안도 거절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파리 생제르맹은 맨유의 유망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영입 대상으로 설정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와 ‘스카이스포츤’는 파리 생제르맹가 가르나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맨유 역시 재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그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이번 시즌 23경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는 2004년생 윙어다.

파리 생제르맹은 가르나초를 영입할 경우, 아시아 시장에서의 높은 마케팅 가치를 지닌 이강인을 대신해 팀의 새로운 유망주로 삼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가르나초의 이적료는 약 900억 원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파리 생제르맹이 이강인을 매각할 경우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가르나초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맨유와 파리 생제르맹이 각각 이강인과 가르나초에 관심을 보이면서 트레이드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두 선수는 나이와 재능 측면에서 비슷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서로의 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강인은 맨유의 공격진 창의력 부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선수이며, 가르나초는 파리 생제르맹가 젊고 유망한 공격 자원을 확보하는 데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이 트레이드는 양 구단이 서로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리 생제르맹은 이강인을 절대적으로 신뢰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입장이 강경한 만큼, 단순한 맞교환 외에 추가적인 이적료나 옵션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과 가르나초의 이적설은 단순 루머를 넘어 실제 협상 가능성으로 발전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자신의 팀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 중이며, 팀 내 입지가 단단한 만큼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양 구단의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맨유는 이강인 영입을 통해 공격진의 창의성을 보강하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려 하고 있다. 반면 파리 생제르맹은 가르나초를 영입해 미래 세대의 핵심 자원으로 삼고자 한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양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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