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호한. 제공|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 유호한. 제공|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성우 유호한(52)이 갑작스럽게 별세한 가운데, 사인이 심근경색으로 밝혀졌다.

9일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성우 지부는 “7일 ‘짱구는 못 말려’, ‘어벤져스’ 시리즈 등으로 사랑받았던 성우 유호한이 심근경색으로 별세했다”라고 밝혔다.

유호한은 1972년생으로, 대교방송 전 성우극회 4기로 데뷔, 2002년 KBS 성우극회 29기로 재입사했다. 2016년에는 KBS 성우극회장으로 활동했다.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핸더랜드 대모험’ 마카오, ‘유희왕GX’ 크로노스 교수, ‘갓슈벨’ 하루히코, 페인, ‘이누야사’ 기스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등에서 비전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청년경찰’, ‘우리들’, ‘제보자’, ‘찌라시: 위험한 소문’ 등 다양한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고인은 선후배 동료 성우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도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에는 제31대 KBS성우극회장을 3년간 역임했고, 한국성우협회 수석부이사장,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성우지부 대의원 등으로 활동하며 성우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성우협회 이연희 이사장은 “유호한은 소속을 넘어 모든 선후배 동료 성우들의 가족이라 할 만큼 끈끈한 동료애를 보여주었던 정의롭고 의리 있는 대체 불가한 성우였다”라며 “부고를 듣고 난 뒤 갑작스레 오른팔을 잃은 참담한 기분을 느꼈다, 그의 빈자리가 너무 클 것”이라고 애도했다.

고인의 발인은 11일 예정으로, 장지는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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