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호주오픈은 다르다' 조코비치 부활, 알카라스 꺾고 4강 진출…최고령-최다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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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7위 노바크 조코비치(37, 세르비아)가 호주오픈 최강자답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코비치는 22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끝난 대회 10일차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 스페인)에 3-1(4-6, 6-4, 6-3, 6-4)로 역전승을 거뒀다.
호주오픈에서만 10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통산 25번째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녀 통틀어 메이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작성한다. 현재 24회 우승으로 남자 선수로는 최다 기록이며, 여자 선수 마거릿 코트(호주)와는 타이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4대 메이저 대회는 일찌감치 모두 우승한 가운데 하나 남았던 올림픽 금메달 숙원을 풀었다. 그때도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시상대 가장 위에 올랐다.
다만 조코비치의 페이스는 분명 전성기에 비해 내려오고 있었다. 작년도 올림픽 금메달은 목에 걸었지만 4대 메이저 대회에서는 무관에 그쳤다. 조코비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23년 US오픈으로 시간이 꽤 지났다.
그 사이 남자 테니스는 20대 선수들이 강자로 떠올랐다. 조코비치와 자주 맞붙으며 신구 라이벌로 불리는 알카라스(21)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24, 이탈리아), 2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7, 독일) 등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조코비치보다 더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혀왔다.
조코비치는 준준결승에 오르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랭킹 107위 니세시 바사바레디(미국)를 만난 1회전부터 첫 세트를 내주고 매 게임 팽팽히 맞서는 등 어려운 모습을 보여줬다. 첫 경기부터 3시간 혈투를 펼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출발했다.
16살이나 어린 알카라스를 만난 이날도 1세트부터 왼쪽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첫 세트를 4-6으로 내주면서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런데 2세트부터 조코비치가 투혼을 발휘했다. 게임스코어 5-4로 앞선 상황에서 알카라스의 서브게임을 잡아낸 게 주효했다. 3세트 들어 알카라스의 범실이 늘어났고, 조코비치는 차분하게 게임을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마지막 게임도 혈투 끝에 조코비치가 가져갔다. 총 3시간 37분이 소요된 싸움을 이겨내며 조코비치가 호주오픈만큼은 절대 강자의 평가를 이어나갔다.
조코비치의 우승까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다음 상대는 2위 츠베레프다. 맞대결 성적에서는 8승 4패로 조코비치가 앞선다. 조코비치가 결승에 오르면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 1위인 신네르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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