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차분하게 다시 우승의 길을 향해 걷고 있다. 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압도적이라고는 하지만,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어렵게 또 한 걸음을 걸어 나간 이강인과 PSG다. ⓒ 연합뉴스/REUTERS
▲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차분하게 다시 우승의 길을 향해 걷고 있다. 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압도적이라고는 하지만,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어렵게 또 한 걸음을 걸어 나간 이강인과 PSG다. ⓒ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무패 우승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PSG는 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펼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1라운드에서 라이벌 AS 모나코를 4-1로 꺾었다. 이로써 PSG는 개막 후 21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16승 5무 승점 53점으로 독주를 이어갔다. 2위 올랭피크 마르세유(승점 40점)와 격차는 무려 13점에 달한다. 

이강인이 잠시 쉬어갔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이번 경기에서는 벤치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 PSG는 이강인 대신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데지레 두에,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주앙 네베스, 잔루이지 돈나룸마로 선발을 꾸렸다. 

먼 득점 기회를 잡은 건 모나코였다.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가 전반 5분 마그네스 아클리오체의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골 찬스를 잡았다. 미나미노의 슈팅이 부정확했다. 돈나룸마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기회를 무산시켰다. 

위기 뒤 찬스였다. PSG는 바로 공격을 전개했고,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비티냐가 직접 처리했고, 상대 골키퍼가 반응을 하지 못할 코스로 집어넣어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차분하게 다시 우승의 길을 향해 걷고 있다. 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압도적이라고는 하지만,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어렵게 또 한 걸음을 걸어 나간 이강인과 PSG다. ⓒ 연합뉴스/AFP
▲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차분하게 다시 우승의 길을 향해 걷고 있다. 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압도적이라고는 하지만,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어렵게 또 한 걸음을 걸어 나간 이강인과 PSG다. ⓒ 연합뉴스/AFP

모나코도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17분 데니스 자카리아가 강력한 슈팅으로 1-1을 만들었다. 또 다시 미나미노에게 기회가 왔다. 전반 24분 절묘한 움직임으로 문전 단독 찬스를 잡을 수 있었는데 파초의 한 타이밍 빠른 태클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PSG도 쉽사리 달아나지 못했다. 전반 27분 크라바츠헬리아의 크로스를 바르콜라가 밀어넣으면서 환호했다. 그러나 크라바츠헬리아가 문전으로 올려주는 순간 라인을 나간 게 확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후반 들어 PSG가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후반 9분 기다리던 크라바츠헬리아의 데뷔골이 터졌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나폴리에서 합류한 크라바츠헬리아는 앞선 경기에서 2개의 도움만 올렸다. 득점이 시급하던 후반 9분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리 주역이 됐다. 

PSG가 3분 뒤 더 달아났다. 올해 들어 11골을 폭발하고 있는 뎀벨레가 또 골맛을 봤다. 후반 12분 두에의 패스를 정확하게 마무리해 3-1로 달아났다. 여유가 생긴 PSG는 득점 직후 이강인과 뤼카 에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이강인은 남은 30여분 동안 13차례 볼터치를 가져가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로 중원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특유의 상체 페인팅으로 상대 압박을 이겨냈고, 프리킥과 같은 세트피스에서도 전담 키커를 도맡았다. 공격포인트는 없어 소파스코어 평점 6.6점, 풋몹 평점 6.2점의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차분하게 다시 우승의 길을 향해 걷고 있다. 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압도적이라고는 하지만,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어렵게 또 한 걸음을 걸어 나간 이강인과 PSG다. ⓒ 연합뉴스/REUTERS
▲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차분하게 다시 우승의 길을 향해 걷고 있다. 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맹(PSG)이 압도적이라고는 하지만, 왕관의 무게를 견뎌내는 것처럼 쉬운 일은 없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어렵게 또 한 걸음을 걸어 나간 이강인과 PSG다. ⓒ 연합뉴스/REUTERS

이강인의 기여 속에 PSG는 후반 45분 멘데스의 패스를 뎀벨레가 쐐기골로 연결해 모나코를 4-1로 꺾는 데 성공했다. 독주를 이어가면서 무패 우승 가능성을 한껏 높였다. 

이강인이 또 우승 트로피를 추가할 전망이다. PSG에 합류하고 벌써 4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 결승전 MVP를 받으며 프랑스 슈퍼컵 우승의 주역이 됐던 이강인은 리그앙 정상으로 프로 데뷔 첫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더불어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로 정상의 기쁨을 더욱 배가한 이강인은 이번 시즌에도 슈퍼컵을 품으며 유관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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