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금메달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걸려 있는 모든 금메달을 따겠다고 선언한 박지원이 1500m 정상에 섰다.

8일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 16초 927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원은 같은 날 앞서 열린 혼성 2000m 결선에서 최민정, 김길리, 김태성과 함께 대회 첫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500m에서 우승한 김길리와 함께 대회 2관왕을 일찌감치 달성했다.

박지원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나갔다.

박지원을 뒤따르던 쑨룽과 린샤오쥔은 차례로 추월을 시도했다.

하지만 박지원의 방어가 단단했다. 인코스를 노린 쑨룽의 손이 박지원에게 닿았으나 버텨 냈다.

다음으로는 마지막 바퀴에서 2위로 올라선 린샤오쥔이 인코스를 노렸다. 하지만 린샤오쥔의 추월 시도마저 막아 내면서 박지원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경기에서 박지원이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경기에서 박지원이 역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성우가 린샤오쥔에 이어 3위로 통과하면서 한국 대표팀에 동메달까지 추가했다.

김길리와 박지원이 금메달을 더하하면서 한국의 종합 성적은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컬링 믹스 더블), 동메달 1개가 됐다.

이번 대회 전까지 역대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열린 이 종목에서 한국 쇼트트랙은 2007년 대회를 제외하고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1999년 김동성을 시작으로 2003년 안현수(빅토르 안), 2011년 노진규, 2017년 박세영이 금빛 명맥을 이어갔다.

쇼트트랙 경기는 개폐회식이 열리는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성 전시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2월 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남자는 500m, 1000m, 1500m, 5000m 계주로 나뉘며, 여자는 500m, 1000m, 1500m, 3000m 계주, 그리고 혼성 계주 등 총 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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