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하얼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하얼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하얼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하얼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하얼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하얼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쇼트트랙에서 반칙왕 이미지가 있는 중국이 개인전을 단체전처럼 치른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8일 중국 하얼빈의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귀화 선수인 린샤오쥔은 그동안의 설움이 쌓여 있었는지 주먹을 꽉 쥐고 중국 팬들의 환호에 답한 뒤 코치진에게 안겨 눈물을 쏟았다. 

함께 레이스를 했던 한국 대표팀 박지원, 장성우는 린샤오쥔에게 다가가 축하 인사를 전했다. 선의의 경쟁에서 얻은 메달에 대한 가치를 인정한 것이다. 린샤오쥔이 41로150으로 1위, 박지원이 41초398, 장성우가 41초442로 각각 2, 3위로 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빠르게 순위가 결정되는 500m답게 스타트가 정말 중요했다. 두 번이나 다시 출발하는 긴장감을 안고 시작했고 쑨룽과 린샤오쥔이 1, 2위를 달렸다. 박지원, 장성우가 뒤를 이어 사실상 팀 플레이처럼 레이스를 했다.

▲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연합뉴스
▲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연합뉴스
▲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연합뉴스
▲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연합뉴스

 

두 바퀴를 남기고 박지원이 선두로 나왔지만, 이상한 상황이 나왔다. 곡선 주로에서 린샤오쥔이 앞으로 나왔고 쑨룽이 마치 계주에서 뒤 주자가 앞 주자를 밀어주는 것과 같은 행동을 했다. 린샤오쥔은 바깥으로 돌아 선두로 치고 나왔고 그대로 우승을 차지했다. 쑨룽은 4위로 밀렸다. 

심판진은 이들의 행동에 대해 반칙 없이 종료했다. 개인전에서는 동료라도 손을 대고 밀어주는 것은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린샤오쥔 1위 밀어주기 의혹으로 볼 수밖에 없다. 

스포츠 OTT '스포티비 NOW'를 통해 시청하던 팬들도 "계주도 아니고 무슨 짓이냐", "역시 중국 텃세다"라며 판정에 도움을 받은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 295조 2항에 따르면 '쇼트트랙 선수들이 경기 중 동료로부터 도움을 받는 행위는 할 수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우리 대표팀이 경기 종료 후 15분 내 판정에 대해 항의해야 했지만, 그 이후에 상황을 알아 메달 색깔은 바뀌지 않게 됐다. 

중국은 쇼트트랙은 과거에도 반칙과 편법을 일삼은 바 있다. 리자준, 왕멍, 판커신 등은 소위 나쁜 손을 사용해 우리 선수들을 향해 반칙을 시도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다소 창의적인 반칙성 플레이로 개운치 않은 금메달을 가져갔다. 하필 그 주인공이 린샤오쥔이라 더 좋지 않은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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