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다나카 마사히로 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해 1군에서 단 1경기 5이닝 투구에 그쳤던 37살 베테랑을 '살려야 한다'.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서른 다섯 나이에 MVP로 부활한 것처럼 다나카 역시 되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단 그 과정은 천천히 단계를 쌓아 올린다. 다나카는 1일 투구 폼을 수정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9일 불펜투구에서 처음 변화구를 던졌다. 그마저도 슬라이더는 제외하고 다른 구종만 확인했다.
다나카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친정 팀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떠나 요미우리로 팀을 옮겼다. 다나카가 이적을 선언한 뒤 많은 구단이 '거물 베테랑' 영입에 난색을 표한 가운데 요미우리가 손을 내밀었다.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78승(46패), 라쿠텐 소속으로 일본 프로야구 통산 119승(70패)으로 미일 통산 197승을 기록한 투수가 세 번째 소속 팀을 구했다.

2021년 일본 무대 복귀 후 첫 2년간은 13승 21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은 3점대를 유지했다. 그런데 2023년 7승 11패 평균자책점 4.91로 고전했고, 지난해에는 단 1경기 등판에 그치면서 전력 외 선수가 될 위기에 처했다. 메이저리그 도전 직전인 2013년 28경기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를 찍은 괴물투수의 몰락이었다.
요미우리는 다나카라는 이름값만 원한 것이 아니다. 스가노의 메이저리그 도전으로 생긴 선발 로테이션 공백을 채울 선수로 본다. 스프링캠프에서는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속도를 강조하기 보다 천천히 단계를 밟도록 하고 있다.
캠프 초반 불펜투구에서 변화구를 던지지 못하게 한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다. 다나카는 9일 불펜투구에서 처음 직구 아닌 구종을 던졌다. 커브와 스플리터를 포함해 33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확인했다.
단 메이저리그에서도 수준급 구종으로 통했던 슬라이더만큼은 던지지 않았다. 다나카는 스플리터가 주 무기인 선수지만 슬라이더 또한 평균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나카는 "슬라이더는 몸이 옆으로 흔들릴 수 있어서 오늘 훈련 메뉴에는 넣지 않았다"며 "다음 턴에 더 강한 공을 던지게 되면(좋겠다)"이라고 말했다.
구보 야스오 순회코치는 다나카의 투구를 지켜본 뒤 "멀리 던지는 느낌을 내도록 했다. 포수를 뚫고 나가게 던지는 이미지다"라고 설명했다. 교정한 폼에 대해서는 "좋다. 움직임이 단단해졌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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