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준엽(왼쪽), 故서희원. 출처| 구준엽 인스타그램
▲ 구준엽(왼쪽), 故서희원. 출처| 구준엽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가수 구준엽이 고(故) 서희원과 혼전 계약을 했다고 알려졌다. 

대만 현지 매체 ET 투데이 등은 "구준엽과 서희원은 결혼 전 재산 분리에 합의하고 국립 미술관 부지에 있는 대저택을 서희원의 모친에게 양도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이 합의한 내용을 법원에서 공증을 받지는 않았기 때문에 약정은 무효화 될 것으로 보이며, 구준엽은 여전히 서희원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서희원이 사망한 후 그의 유산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으며, 대만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의 유산 규모가 6억 위안(약 1200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서희원은 대만 타이베이시 신이구 소재 부동산을 다수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보유한 국립미술관 부지는 현재 약 4438만위안(약 88억 6000만원), 펜트하우스는 8034만위안(약 160억 4000만원)으로 각각 평가된다. 

앞서 대만 법조계는 서희원의 재산을 고인의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자녀 2명, 구준엽이 각각 1/3씩 나눠가질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구준엽은 최근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구준엽은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서희원은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0년대 후반 짧게 교제를 하다가 헤어졌고,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에 딸과 아들을 뒀다. 그러나 2021년 파경을 맞았고, 이후 서희원은 구준엽과 재회해 2022년 재혼했다. 두 사람은 20년의 기다림 끝에 부부가 되었으나, 결혼 3년 만에 사별을 해 큰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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