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호 ⓒ 연합뉴스
▲ 김준호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정말 찰나의 순간이었다.

김준호는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롱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5초03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을 딴 중국의 가오팅위(34초95)에 불과 0.08초 뒤졌다. 은메달은 일본의 모리시케 와타루(34초97)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 김준호의 두 번째 동메달이다. 지난 8일 남자 1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준호와 함께 출전한 김태윤은 35초22로 8위, 조상혁은 35초 26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구경민은 라인 크로스 중 주로 이탈로 실격됐다. 

▲ 이번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 이번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날 김준호는 11조에서 모리시게와 같이 레이스를 펼쳤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김준호는 첫 100m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첫 100m 구간 전체 1위에 해당하는 9초54로 스피드를 냈다.

곡선주로를 빠져나온 뒤 막판 스퍼트를 낸 김준호는 뒷심이 조금 달렸다. 모리시게보다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12조에서 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가오팅위가 김준호보다 0.08초 빠른 기록으로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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