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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2경기+빌라전까지' 손흥민, 중요할 때 무득점…"SON도 이제 대체되어야" 현지 전문가 날선 비판

작성일: 2025.02.11 07:04 조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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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장 완장을 찬 상징성으로 인해 손흥민에게는 아쉽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를 지켜봤던 전 블랙번 스카우트 믹 브라우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이번 시즌 손흥민이 보여주는 경기력이 실망스럽다. 최근에는 경기력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만, 예전과는 분명 다르다. 감독, 구단, 팀 전체가 그가 나서 끌어주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 주장 완장을 찬 상징성으로 인해 손흥민에게는 아쉽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날 경기를 지켜봤던 전 블랙번 스카우트 믹 브라우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이번 시즌 손흥민이 보여주는 경기력이 실망스럽다. 최근에는 경기력의 회복 기미가 보이지만, 예전과는 분명 다르다. 감독, 구단, 팀 전체가 그가 나서 끌어주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무관 징크스를 탈출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도 트로피를 들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토트넘이 2024-25시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컵대회를 모두 놓쳤다. 지난 7일 영국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준결승 탈락에 이어 10일 펼친 영국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도 패하면서 우승을 노릴 두 대회를 한순간에 놓쳤다. 

손흥민은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2경기, 아스톤 빌라와 펼친 FA컵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는 없었다. 3경기에서 6번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토트넘 못지않게 개인 타이틀 부족에 시달렸던 손흥민이기에 직접 해결해야 할 상황을 이겨내지 못했다. 

빌라전에 임하는 손흥민의 마음가짐은 어느 때보다 결의에 찼다. 리버풀 벽에 가로막혔던 아쉬움을 빠르게 지워야 했다. 리버풀에 패한 뒤 손흥민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 정말 실망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적절한 단어를 찾기 어렵다. 정말 힘들다. 이 감정을 설명할 수가 없다. 더 말할 게 없다"고 덧붙이며 깊은 좌절감을 드러냈다.

이를 이겨낼 방법은 빌라전 승리였다. 때마침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는 '손톱' 전술을 꺼냈다. 손흥민을 골대에 더 가깝게 배치해 득점에 집중하라는 주문이었다. 

의도대로 손흥민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23분 문전으로 쇄도한 손흥민을 향해 마이키 무어의 크로스가 정확하게 연결됐다. 손흥민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와 단독으로 마주했다. 

▲ 무엇보다 토트넘 코칭스태프가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그는 "듣기로는 코칭스태프도 이 점을 걱정하고 있다. 손흥민이 팀의 핵심 선수로 여겨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 무엇보다 토트넘 코칭스태프가 손흥민의 기량 하락을 걱정하고 있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그는 "듣기로는 코칭스태프도 이 점을 걱정하고 있다. 손흥민이 팀의 핵심 선수로 여겨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손흥민의 골 결정력을 봤을 때 득점이라고 생각됐다. 손흥민은 지체없이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몸을 날린 마르티네스 골키퍼에게 가로막혔다. 페널티킥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득점 찬스를 놓쳐 머리를 감싸쥐었다. 

손흥민은 같은 방식으로 빌라 수비를 괴롭혔다. 특유의 라인 브레이키을 앞세워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전반 39분과 후반 초반에도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가장 앞선에서 받기도 했다. 그런데 손흥민은 이러한 찬스들을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슈팅은 더 이상 없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볼을 받고도 더 각도가 좋지 않은 이브 비수마에게 연결해 공격권을 쉽게 허비했다. 프리킥 처리에서도 골키퍼에게 허무하게 안기거나 옆으로 내줬는데 동료들의 호흡이 맞지 않는 등 어수선한 후반을 보내야 했다. 

손흥민은 빌라를 상대로 실망스런 지표만 남겼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23번의 볼 터치를 가져가면서 슈팅 3회, 패스 성공률 89%(8/9), 기회 창출 1회, 빅찬스 미스 1회, 크로스 성공률 0%, 볼 뺏김 3회 등을 기록했다. 이들의 평점은 6.1점으로 저조했다. 

오히려 양반이었다. 현지 언론들은 더욱 아프게 지적했다. 영국 언론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주면서 "손흥민은 전반전에 무어의 패스를 받아 무방비 상태에서 슈팅을 했으나 마르티네스 골키퍼에 막혔다. 토트넘은 중요한 순간에 손흥민의 결정적인 활약이 부족했고, 기대했던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 부상 중에도 자기 역할을 최대한 해냈던 손흥민이지만, 올 시즌은 유독 어려움이 크다. 경기력에도 편차가 있다. 그는 "지난 몇 시즌 동안에는 늘 꾸준하고 믿을 수 있는 선수였다. 골을 넣고 팀을 끌고 가며 빠른 침투로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이제는 골이 줄었다. 움직임도 둔해진 것 같다"라고 혹평했다.  ⓒ연합뉴스/REUTERS
▲ 부상 중에도 자기 역할을 최대한 해냈던 손흥민이지만, 올 시즌은 유독 어려움이 크다. 경기력에도 편차가 있다. 그는 "지난 몇 시즌 동안에는 늘 꾸준하고 믿을 수 있는 선수였다. 골을 넣고 팀을 끌고 가며 빠른 침투로 상대를 위협했다. 하지만, 이제는 골이 줄었다. 움직임도 둔해진 것 같다"라고 혹평했다. ⓒ연합뉴스/REUTERS

또 다른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에게 5점을 주면서 "동점을 만들어야 할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 장면이 토트넘 패배에 아주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팬페이지의 반응은 더욱 차갑다. '스퍼스 웹'은 이례적으로 손흥민에게 1.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똑같은 패배 속 다른 토트넘 선수들이 4~5점을 받은 것에 비해 손흥민의 점수가 유독 낮아 이날 패배 원인을 제공했다는 시선을 보였다. 

가장 필요할 때 득점하지 못했으니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블랙번 로버스에서 수석 스카우트를 지낸 믹 브라운은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를 찾아야 한다"며 "올 시즌 꾸준함에 의문이 제기된다. 속도가 느려졌고, 경기력도 예전만 못하다. 최근 잠시 살아나긴 했지만 예전의 모습은 아니"라고 주전 교체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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