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ML행 벌써 급물살…거물 에이전트도 직접 방문, 강정호도 "무조건 간다"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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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 윤욱재 기자] 아직 해외진출을 하려면 한참 멀었는데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MVP' 김도영(22·KIA 타이거즈)은 한마디로 지난 해 KBO 리그를 지배한 선수였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347, 출루율 .420, 장타율 .647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최소 타석 내츄럴 사이클링히트, 단일시즌 최다 득점(143득점) 신기록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김도영은 한국시리즈에서 대포 한방을 터뜨리며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정규시즌에서는 실책 30개로 1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실책 0개'로 그물망 수비를 선보였다.
김도영의 활약은 국제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김도영은 지난 해 11월에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타율 .412(17타수 7안타), 출루율 .444, 장타율 1.059, OPS 1.503 3홈런 10타점을 폭발하며 '국제용 선수'임을 증명했다.
김도영은 이제 프로 4년차를 맞는 선수다. 김도영이 해외 무대로 진출하려면 최소 4시즌 이상 더 뛰어야 한다. 아직 김도영의 해외진출을 논할 시기는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벌써부터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현재 KIA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김도영은 한국시간으로 12일 정상적인 훈련 스케쥴을 소화했다. 이미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들이 방문한 가운데 이날에는 시카고 컵스의 고위 관계자와 뉴욕 메츠의 스카우트 등 KIA 캠프지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이들이 김도영이라는 특정 선수를 지목한 것은 아니지만 과연 김도영이 없었다면 굳이 KIA의 캠프지를 방문했을지는 의문이다.
이날 KIA 캠프지를 방문한 손님 중에는 전직 메이저리거 강정호도 있었다. 현재 로스앤젤레스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강정호는 "김도영이 지금 정도만 하면 무조건 메이저리그로 가지 않을까"라면서 "본인이 한 시즌을 잘 치르기 위한 루틴을 잘 정립한다면 훨씬 쉽게 정착할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강정호는 2015~2019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면서 통산 297경기 타율 .254 46홈런 144타점 8도루를 기록한 선수로 2016년에는 홈런 21개를 터뜨리기도 했다.
앞서 거물 에이전트도 KIA 캠프지를 방문했다. 이유는 하나. 김도영을 보기 위해서였다. 심재학 KIA 단장은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시인 CAA 스포츠의 네즈 발레로 대표도 우리 캠프를 다녀갔다. 김도영을 보기 위해 왔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에이전시 중 하나인 CAA 스포츠는 오타니라는 최대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 '이도류 신드롬'을 일으킨 오타니는 지난 겨울 FA를 선언하고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사인하면서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7억 달러 시대'를 열어 젖혔다. 지난 해에는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자신의 몸값이 타당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최근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 역시 CAA 스포츠 소속이다. 김혜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계약 조건은 3+2년 최대 2200만 달러. 현재 김혜성은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합류한 상태로 주전 2루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김도영을 향한 빅리그와 관계자들의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다. 김도영이 최대한 빨리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병역 문제부터 해결을 해야 한다. 오는 2026년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릴 예정이다. 만약 김도영이 이 대회에서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2028년 LA 올림픽도 김도영이 주시해야 할 타깃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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