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이래서 지명권 트레이드를 한 것일까. 대만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키움이 벌써부터 '대박 신인' 등장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오후 2시 대만 핑동야구장에서 펼쳐진 대만프로야구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8로 완패했다.
비록 결과는 완패였지만 수확은 있었다. 올해 입단한 신인 김서준은 최고 구속 146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인상적인 피칭을 남겼다.
이날 키움은 1번 송성문(2루수), 2번 루벤 카디네스(우익수), 3번 야시엘 푸이그(좌익수), 4번 최주환(1루수), 5번 이주형(중견수), 6번 김동엽(지명타자), 7번 김건희(포수), 8번 여동욱(3루수), 9번 김태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 선발투수는 '특급 신인' 정현우가 나섰다. 키움은 정현우에 이어 박주성, 전준표, 김서준, 박정훈, 이강준, 김성민, 원종현, 주승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특히 4회에 등판한 김서준은 최고 시속 146km의 직구와 각이 좋은 변화구로 탈삼진 2개를 수확하는 호투를 펼쳤다.
경기를 마친 김서준은 "프로에서 첫 실전이라 긴장했는데 (김)재현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면서 "남은 기간 동안 부상 없이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이 지난 해 NC와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면 김서준은 지금 키움 선수가 아닐 수도 있다. 키움은 작년 5월 NC에 내야수 김휘집을 보내면서 NC로부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와 3라운드 지명권을 가져왔다. 지명권 2장이 포함된 트레이드는 역대 처음이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은 1라운드 시작과 함께 '대형 좌완' 정현우를 지명했고 NC에게서 받은 지명권으로 1라운드 전체 7순위 지명을 행사, 김서준을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최고 구속 150km에 달하는 빠른 공이 돋보이는 김서준은 차세대 선발투수 재목으로 평가 받고 있다.
키움 관계자는 김서준을 지명한 당시 "김서준의 빠른 구속, 완성도 높은 변화구에 매력을 느꼈다. 구속과 구위 모두 1년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정구인 슬라이더가 워낙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선발투수 자원으로 평가했다. 정현우와 함께 선발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한다. 물론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선수라 다듬어야 할 게 많지만,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라며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타선에서는 8회에 교체 투입된 강진성이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타점을 만들었다. 강진성은 "앞 타자였던 권혁빈이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 해줘서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었다"라며 "지금은 결과보다 과정을 신경 쓸 시기다. 지금처럼 과정에 의미를 두고 시즌 때 활약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날 경기는 앰지코리아가 국내 독점 유통하는 호올스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히어로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라이브 플랫폼 ‘SOOP’을 통해 생중계됐다. 키움은 오는 22일 오후 2시 자이현 야구장에서 대만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즈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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