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의 영광 이후 신작을 내놓는 데 대한 부담은 갖고있지 않다고 단언했다.
봉준호 감독은 신작 '미키17' 개봉을 앞두고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미키17'은 '기생충'으로 201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2020년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휩쓴 봉 감독이 5년 만에 내놓는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세계를 사로잡은 '기생충' 신드롬 당시 봉준호 감독 생가 보존 이야기가 나왔을 만큼 그를 향한 칭송이 이어졌던 바, 신작을 내놓으며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봉 감독은 "없다"고 단언했다.
최근 베를린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서 '미키17'을 선보였던 봉준호 감독은 "베를린도 경쟁부문으로 와 달라고 요청했는데 상에 대해서 더 바랄 게 없지 않나. 황금종려상과 오스카가 그렇게 되어버리는 바람에"라며 "모두가 다 편하게, 다른 작품이 기회를 얻게 우리는 비경쟁으로 가서 즐겁게 틀고 오는 게 좋지 않겠나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쿠엔틴 타란티노 형님이 '펄프픽션'으로 황금종려상을 받고 오스카 각본상을 받고 하는 일이 벌어졌을 때가 1994년이다. 박찬욱 감독님 동갑이니(그는 1963년생이다) 31살 때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며 "저는 '기생충' 관련 사건이 벌어졌을 때가 이미 50대였다"고 털어놨다.
봉준호 감독은 "흥분되고 영광스러운 일이었지만 한발짝 떨어져 지켜보는 두개의 자아가 있다고 해야 하나. 한 명은 상을 받으면서 할일을 다하고, 한 명은 '난리났네 난리났어 왜 저래' 하는 분열된 두 개의 자아가 있었다"고 했다.
봉 감독은 "비교적 침착하게 지내왔다. 신작에 부담을 느끼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사실 부담은 없다"면서 "차기 애니메이션도 2019년 초 준비를 시작해 천천히 해왔다"고 했다.
'미키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면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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