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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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윤욱재 기자] LA 다저스의 새로운 활력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혜성(26)이 타석에서 인내심을 발휘하며 '특급 선구안'을 자랑했다.

김혜성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8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유격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데이비드 보트(1루수)-헌터 페두치아(포수)-김혜성(2루수)-달튼 러싱(지명타자)으로 1~9번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야마모토 요시노부.

이날 김혜성의 첫 타석은 다저스가 2-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2,3루 찬스에 찾아왔다. 컵스 선발투수로 나선 우완 코디 포팃과 상대한 김혜성은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6구째 들어온 시속 88.7마일(143km) 체인지업을 때렸으나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이어지면서 출루하는데 실패했다. 아울러 주자 2명도 꼼짝할 수 없는 타구였다.

▲ LA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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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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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가 3-6으로 뒤지던 4회말 공격. 2사 1루 상황에 김혜성의 두 번째 타석이 다가왔다. 우완투수 브래드 켈러를 만난 김혜성은 이번에도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고 7구째 들어온 시속 96.4마일 (155km) 포심 패스트볼이 아래로 떨어지자 이를 스윙하지 않고 지켜보면서 볼넷으로 출루하는데 성공했다.

더이상 김혜성이 타석에 들어갈 기회는 없었다. 다저스는 5회초에 들어가자 선수들을 대거 교체했다. 김혜성 역시 저스틴 딘과 교체되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딘은 8번 타순에 중견수 수비를 들어갔고 오스틴 고티어가 김혜성 대신 2루수를 맡았다. 다저스가 3-6으로 뒤질 때였다. 김혜성이 이날 경기에서 남긴 기록은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이었다.

이날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깔끔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모이세스 발레스테로의 타구가 높이 뜨자 김혜성은 '내가 잡겠다'는 신호를 보내며 안정적으로 뜬공 아웃 처리를 했다. 4회초 선두타자 마이클 부시의 땅볼 타구 역시 김혜성이 잡아 1루로 송구, 안전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한편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는 1⅔이닝 동안 안타 3개를 맞았지만 탈삼진 2개를 수확하며 무실점으로 호투, 오는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컵스와의 개막 시리즈 출격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출전하지 않았다.

▲ LA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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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김혜성 ⓒLA 다저스 공식 SNS
▲ LA 다저스 김혜성 ⓒLA 다저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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