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과 리버풀의 심장 모하메드 살라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과 리버풀의 심장 모하메드 살라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과 리버풀의 심장 모하메드 살라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과 리버풀의 심장 모하메드 살라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로 모두 모이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카타르 기반으로 중동 전역에 영향력이 있는 '비인 스포츠'는 최근 흥미로운 보도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다시 자금력을 동원해 유럽 프로 리그에서 뛰는 주요 스타 선수를 대거 수집한다는 것이다. 

이미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황혼기를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다양한 선수들이 움직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네이마르를 브라질 산투스로 돌려보낸 알 힐랄이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과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 살라 외에도 페어질 판 데이크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도 협상해야 한다는 점에서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여기에 손흥민이 추가 됐다. 이미 손흥민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사우디의 특정 팀이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와 새로운 것은 아니었지만, 갈수록 소식이 더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축구 관련 인터넷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토트넘 내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 양대 명문인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을 위해 최대 5,000만 유로(약 752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손흥민의 1년 옵션 연장을 발동해 이적료가 유지되게 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 얼마든지 이적료를 받고 처분할 수 있다. 

여러 보도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이 매체의 보도를 받은 '원풋볼닷컴'은 '손흥민은 계약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 재계약 협상에도 열려 있다.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토트넘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재계약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최근 분위기와는 상반된 소식을 전했다. 

이 역시 토트넘 내부자를 통해 얻은 소식이다. '기브 미 스포츠' 등 다른 매체들은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알리지도 많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라거나 FA컵, 리그컵에서 연이어 탈락한 뒤에는 '손흥민은 히샤를리송, 티모 베르너 등과 함께 선수단 개편에서 이적 대상으로 분류된다'라는 소식으로 퇴출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이 30대 중반을 향하고 짠돌이 장사꾼인 다니엘 레비 회장의 경영 스타일을 고려하면 5,000만 유로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라는 점, 내년 1월이면 다시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름 이적설은 상당한 힘이 실리고 있다. 

또, 토트넘을 거쳐 간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이나 그의 아들 제이미 레드냅 등은 "전 손흥민을 주장으로 생각했던 적이 없다. 그는 결정적인 순간 보여주지 못한다. 주장 완장을 다른 사람에게 줘야 한다"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는 등 안팎으로 위축된 분위기도 만들어지고 있다. 

▲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와도 깊은 친분이 있다.
▲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와도 깊은 친분이 있다.
▲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와도 깊은 친분이 있다.
▲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데 브라위너와도 깊은 친분이 있다.

 

이런 시점에 사우디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주겠다는 것은 흥미로운 소식이다. 특히 알 힐랄이 메가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손흥민에 살라와 더불어 그의 숨은 절친으로 알려진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까지 쓸어 담겠다는 것이다. 

모두 30대 중반을 달려가는 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젊은피로 선수단 개편을 해야 한다는 공통점도 있다. 이들의 기량이 아직 프리미어리그에서 충분히 뛸 수 있는 경쟁력이 있지만, 미래 자원을 키워야 한다는 명분도 있어 돈이 필요한 구단들에 사우디의 오일 머니는 상당한 유혹이다. 

알 힐랄은 살라의 연봉으로 1억 5,000만 유로(약 2,257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는 3,000만 유로(약 451억 원)로 살라와 비교하면 적다. 그렇지만, 알 힐랄이 붙으면 5,000만 유로(약 752억 원)까지 대폭 상승할 수 있다고 한다. 현재 토트넘에서 1,200만 유로(약 184억 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손흥민의 가치를 확실하게 올려주는 금액이다. 

데 브라위너의 경우 5,500만 유로(약 835억 원)의 연봉을 알 이히타드나 알 힐랄, 알 나스르가 모두 동일하게 제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알 힐랄은 살라, 더 브라위너에 손흥민까지 모두 영입하는 것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 힐랄은 이영표 전 강원FC 대표이사와 설기현 전 강원FC 감독, 곽태휘 등이 뛰어 국내에도 익숙한 팀이다. 만약 3명이 모두 모인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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