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훈
▲ 이경훈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 오픈 앳 비단타 월드(총상금 700만 달러)에 나선 이경훈(34)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이경훈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바야르타의 비단타 비야르타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맞바꿔 1오버파 72타를 쳤다. 출전 선수 132명 중 공동 103위에 해당하는 하위권으로 첫날을 출발했다. 

멕시코 오픈은 페덱스컵 포인트(500점)를 제공하는 6개의 내셔널 오픈 중 하나다. 큰 규모의 대회가 아니다보니 상위 랭커들이 빠졌다. 대신 투어 내 반등을 노리는 선수들이 포인트 확보를 위해 나선다. 이번 시즌부터 페덱스컵 랭킹 100위까지만 차기 시즌 출전권을 얻을 수 있어 1승이 급한 이경훈에게는 기회였다. 

뒷심이 아쉬웠다. 중후반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를 기록하며 괜찮은 흐름이었다. 다만 마지막 2개 홀에서 티샷을 러프에 빠뜨려 보기를 범하고, 벌타를 받아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PGA 통산 2승 경력의 이경훈은 2022년 AT&T 바이런 넬슨 대회를 끝으로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페덱스컵 101위로 올 시즌 풀 시드를 가까스로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실익을 노렸지만 첫날부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라운드 리드 보드에는 해리 홀(잉글랜드), 제레미 폴(독일), 크리스 벤추라(노르웨이) 등이 7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스포티비와 스포티비 골프&헬스는 22일 오전 6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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