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을 거친 공격수 출신 로빈 판 페르시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인연을 맺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24일(한국시간) 판 페르시 감독 선임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 시소를 타는 경기력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순위가 5위까지 내려가는 등 혼란을 겪은 페예노르트는 최근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을 경질했다.
후임 사령탑을 고민하던 페예노르트였다. 다양한 후보군이 떠올랐지만, 같은 리그 헤렌벤을 이끌었던 판 페르시 감독을 영입했다. 2026-27 시즌까지 동행한다.
공식 부임은 25일부터다. 판 베르시가 지난해 5월 헤렌벤과 2년 계약으로 부임했기 때문이다. 위약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베르시는 페예노르트와 인연이 깊다. 구단 연고지인 로테르담 태생으로 1009년 페예노르트 유소년 팀을 통해 축구 성장기를 보냈고 2001-02 시즌 성인팀에 데뷔했다.
2004년 아스널로 이적한 판 페르시는 중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11-12 시즌에는 리그 38경기 30골을 넣는 대형 스트라이커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2012년 여름 아스널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 때문에 아스널 팬들은 판 베르시를 유다라 부르며 팀의 전설 반열에서 삭제했다.


맨유에서는 2012-13 시즌부터 2014-15 시즌까지 뛰었고 2015-16 시즌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했다. 이후 2017-18 시즌 페예노르트로 돌아와 뛰었고 2019년 중반 은퇴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월드컵 3회(2006 독일·2010 남아공·2014 브라질)에 나섰다. A매치 102경기 50골로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골잡이었다.
당장 황인범의 입지에 관심이 쏠린다. 황인범 올 시즌 4년 계약을 맺고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를 떠나 페예노르트에 입성해 '코리안 지단'으로 불리며 중원 사령관 역할을 해왔다. 공교롭게도 자신을 영입했던 프리스케 감독이 경질, 주전 유지 여부에 물음표가 붙었다.
그나마 황인범이 부상을 당한 뒤 페예노르트 중원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판 페르시 체제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내달 중요한 두 경기가 있다. 인테르 밀란(이탈리아)과의 UCL 16강이 기다린다.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인테르의 연고지 밀라노 라이벌 AC밀란을 이기고 올라왔다는 점에서 자신감은 충만하다.
리그는 승점 43점으로 3위다. 유로파리그(UEL) 16강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하는 AZ알크마르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3위다. 에레디비지에 3위는 다음 시즌 UCL 3차 예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두 중요한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판 페르시와 황인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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