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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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살벌한 득점 행진을 선보이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렌의 로아존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쿠프 드 프랑스 8강에서 스타드 브리오신을 7-0으로 제압했다. 프랑스 리그앙 선두를 달리고 있는 PSG는 4부 리그 소속의 브리오신을 상대로 몇 수 위의 전력을 선보이며 화끈한 대승을 만들었다.

이날 PSG에서는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곤살로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작성했으며, 주앙 네베스, 데지레 두에, 세니 마율루가 각각 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40분 우스만 뎀벨레가 7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리오신을 상대로도 골을 넣은 뎀벨레의 최근 기세가 상당하다. 특히 2025년 들어 매서운 골 감각을 자랑 중이다. 뎀벨레는 지난달에 있었던 2025년 첫 경기 프랑스 슈퍼컵 AS모나코전 결승골을 시작으로 올해 13경기에서 무려 17골을 넣었다.

해가 바뀌며 동시에 사람도 바뀌었다. 우리가 알던 ‘주사위형’ 공격수는 사라졌다. 뎀벨레는 훌륭한 능력을 갖춘 선수이지만, 기복이 워낙 심해 팬들 사이에서 ‘주사위형’ 공격수라 불렸다. 주사위를 던질 때마다 랜덤한 숫자가 나오는 것처럼, 그의 경기력 역시 경기마다 랜덤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엄청난 기세를 선보이는 중이다. 주사위 논란을 딛고 2025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프랑스 국적의 측면 공격수인 뎀벨레는 2016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했고, 그해 두각을 드러냈다. 그리고 도르트문트 입성 1년 만에 FC바르셀로나 이적에 성공했다. 당시 바르셀로나가 뎀벨레 영입에 투자한 이적료는 여러 옵션을 포함해 무려 1억 6,500만 유로(약 2,491억 원)였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 기복 있는 경기력과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2023년에는 5,040만 유로(약 76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PSG로 향했다. 이적 2번으로 무려 3,200억 원 가까이 되는 이적료를 발생시킨 뎀벨레다.

그러나 PSG에서도 기복은 여전했다. 주사위 6이 뜨는 날이면 아무도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1,2 등 낮은 숫자가 나오는 날도 빈번했고, PSG의 완벽한 에이스가 되지 못했다.

그런데 이제는 다르다. 13경기 17골이라는 엄청난 득점 행진이다. 주사위 6이 나오는 날이 많아지며 PSG를 흐뭇하게 만드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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