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 풋볼 어워즈
▲ ⓒ런던 풋볼 어워즈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런던의 최고 유망주로 선정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2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치 그레이가 런던 풋볼 어워즈 선정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잉글랜드 런던을 연고로 한 팀에 속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이다. 그리고 토트넘의 그레이는 런던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과 동갑내기인 그레이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멀티 자원이다. 리즈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 출신으로 2022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시즌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그리고 작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무려 4,000만 파운드(약 734억 원)였다.

하지만 그레이는 곧바로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의 원래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인데, 이미 토트넘 1군에는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등 주축 미드필더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덕분에 그레이는 시즌 초반 벤치를 달구는 시간이 길어졌다.

그러던 중 기회가 왔다. 팀의 주전 센터백인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 등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들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그레이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었다. 그레이는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지만, 센터백 출전은 처음이었다.

이후 주전 선수들의 부상이 길어지자, 그레이는 최근 들어 꾸준히 센터백으로 출전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기에 많은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지만, 빠르게 적응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여기에 더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는 데스티니 우도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레프트백으로도 출전했다.

이처럼 그레이는 공백이 생긴 포지션들을 열심히 메우는 중이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그레이는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다”라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런던 어워즈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토트넘 입장에서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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