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이 시즌 종료 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유럽 내 굵직한 매체들까지 손흥민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스포츠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 걸까. 토트넘에서 미래는 어떻게 될까”라고 알렸다.
프리미어리그에 1992년생. 손흥민과 살라의 분위기가 다르다.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살라는 축구 인생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하지만, 손흥민은 처음으로 토트넘에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24경기에서 6골 9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역사상 최다 도움(68개)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과 팀의 부진이 겹치면서 그의 영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2월 이후 토트넘은 23경기 중 11경기를 패했고, 손흥민은 리버풀, 노팅엄 포레스트,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교체 아웃되며 결정적인 순간에 팀의 믿음을 받지 못했다.
‘ESPN’에 따르면 손흥민이 과거와 같은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평균 24.5회의 스프린트를 기록하며 전보다 더 많은 활동량을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의 부상자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팀 전체적인 경기력이 흔들렸고, 손흥민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강한 압박과 빠른 템포를 강조하는 전술을 구사하며, 손흥민이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과 맞아떨어진다. 하지만 전술적 요구가 증가하면서 손흥민의 체력적 부담이 가중되었고, 시즌이 진행되면서 점점 더 피로가 누적되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짚었다.

손흥민은 과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비슷한 스타일의 축구를 경험했지만, 그 이후 무리뉴, 누누, 콘테 등 좀 더 수비적인 전술을 구사하는 감독들과 함께하면서 다른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번 시즌 들어 손흥민은 다시 전방 압박과 넓은 공간 커버를 요구받고 있으며, 체력적 한계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해리 케인의 이탈일 가능성이 크다. 손흥민과 케인은 47골을 합작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으로 인해 손흥민은 새로운 공격진과의 호흡을 맞춰야 했고, 이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케인이 있을 때 손흥민은 수비 뒤 공간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지만, 올 시즌에는 최전방 스트라이커 역할까지 수행해야 했다. 시즌 중반 도미닉 솔랑케와 히샬리송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으면서 손흥민은 다시 측면으로 돌아갔지만, 케인과 함께했던 전성기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ESPN’은 “손흥민이 더 이상 예전처럼 편안해 보이지 않는다. 최근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좀처럼 웃지 않는다”며 “그 이유는 단순히 경기력 때문만은 아니다. 손흥민은 토트넘 훈련장에서 가장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는 선수 중 하나이며, 매일 20~150명의 팬들이 그를 기다린다. 이러한 부담감과 팀 성적 부진이 결합되면서 심리적으로도 지쳐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는 과거 불면증을 겪었다고 고백한 바 있으며, 올 시즌 팀의 부진이 이러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까지 연장되었지만, 토트넘이 새 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단순히 옵션을 발동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손흥민이 구단에 대한 서운함을 느낄 수도 있는 요소다.
‘ESPN’은 “현재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에 대한 소문이 돌고 있으며, 바르셀로나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 다만 손흥민은 아직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만약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한다면, 10년 동안 몸담은 팀에서 유의미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아름다운 이별을 선택할 수도 있다”라며 향후 손흥민의 미래를 점쳤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여전히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며 그의 활약을 높이 샀다. 손흥민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손흥민 스스로가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그의 미래는 예상보다 더 빨리 결정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이며, 팀이 어려운 시기에 리더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표정이 달라진 점, 체력적 부담 증가, 케인의 이탈로 인한 변화, 그리고 토트넘의 계약 연장 방식 등이 향후 그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가오는 시즌, 그는 다시 미소를 되찾을 수 있을까? 아니면 새로운 도전을 향해 떠날까? 아직도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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