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나기 전 이야기를 나눴고, 그의 경질을 막지 못해 사과했다. 텐 하흐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주장으로 임명했으며 페르난데스가 비난을 받을 때 텐 하흐 감독은 그를 적극 지지했다“라며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였다는 사실을 전했다.
▲ 영국 매체 ‘BBC’는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인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떠나기 전 이야기를 나눴고, 그의 경질을 막지 못해 사과했다. 텐 하흐 감독은 페르난데스를 주장으로 임명했으며 페르난데스가 비난을 받을 때 텐 하흐 감독은 그를 적극 지지했다“라며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였다는 사실을 전했다.
▲ 맨유는 지난 2022-23시즌 아약스에서 이적료 8,130만 파운드(약 1,450억 원)로 안토니를 데려왔다. 폴 포그바에 이어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었다. 맨유는 2016년 유벤투스에서 포그바를 데려오면서 8,900만 파운드를 쓴 바 있다. 영국 매체 'BBC'는 맨유 소식통을 인용해 10만 파운드가 넘는 안토니의 주급 중 최소 84%를 베티스가 부담하는 조건이 이번 계약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 맨유는 지난 2022-23시즌 아약스에서 이적료 8,130만 파운드(약 1,450억 원)로 안토니를 데려왔다. 폴 포그바에 이어 맨유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었다. 맨유는 2016년 유벤투스에서 포그바를 데려오면서 8,900만 파운드를 쓴 바 있다. 영국 매체 'BBC'는 맨유 소식통을 인용해 10만 파운드가 넘는 안토니의 주급 중 최소 84%를 베티스가 부담하는 조건이 이번 계약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백수 폴 포그바의 맨체스터 시티행 가능성이 열렸다. 로드리의 부상으로 고민 깊은 맨시티가 영입 대상에 넣었다는 소식이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백수 폴 포그바의 맨체스터 시티행 가능성이 열렸다. 로드리의 부상으로 고민 깊은 맨시티가 영입 대상에 넣었다는 소식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얼마나 비효율적인 자금을 지출하는지 대략 알 수 있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2013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은퇴 이후 혼돈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맨유가 얼마나 선수 영입을 못 하고 있는지를 이적료 기준으로 정리해 알혔다. 

가성비 있는 저렴한 영입 외에도 총액 13억 파운드(약 2조 3,920억 원)를 쏟아부어 3,000만 파운드(약 552억 원) 이상의 몸값을 평가받는 25명을 영입했지만, 딱 1명을 빼고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고 한다. 

퍼거슨의 은퇴 이후 맨유 지휘봉은 소위 명장 소리를 듣던 이들이 잡았지만, 스스로의 명예에 상처를 입는 행적을 남겼다. 데이비드 모예스를 시작으로 루이 판 할, 조제 무리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닉, 에릭 텐 하흐 모두 직전 지휘하던 팀에서는 역량을 발휘했지만, 맨유로 와서는 여러 제약 사항에 휘말리며 불미스럽게 퇴장했다. 

매체는 '퍼거슨의 부재 이후 다수 감독은 맨유를 성공으로 이끌지 못했다'라며 FA컵, 리그컵 등은 우승했어도 리그에서 일관성 부족으로 점점 더 어려운 길로 빠져들어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감독 후벵 아모림은 맨유 부임 후 15경기에서 단 4승만 거두며 악몽처럼 경력을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맨유가 헛돈을 쓰기 시작한 가장 상징적인 인물은 자신이 키워 놓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유벤투스로 보낸 뒤 재영입 과정에서 8,900만 파운드(약 1,637억 원)를 썼다. 포그바는 여섯 시즌을 맨유에서 소화했지만, 합격점을 받을 정도의 활약은 아니었고 다시 2022년 여름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절묘하게도 포그바는 2024년 3월 금지 약물 사용 문제로 4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해 18개월로 경감받았다. 징계 기간이 줄자 맨유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등 거취가 주목받는 중이다.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떠나 있다. 텐 하흐 전 감독과는 아약스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다. 2022년 이적 당시 8,000만 파운드(약 1,472억 원)를 기록했다. 딱히 강력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계륵'으로 불렸고 사생활 문제까지 겹치면서 결국 베티스로 임대됐다. 놀랍게도 베티스에서는 초반 골을 넣는 등 날아다니고 있다. 

▲ '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년 연장 옵션 행사 했다고 그러네요', 올 시즌 종료 후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해리 매과이어. 맨유가 동행을 더 이어가기로 결정하자 경기력이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아스널전에서 싸움닭으로 변신해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REUTERS/AFP
▲ '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년 연장 옵션 행사 했다고 그러네요', 올 시즌 종료 후 계약 만료 예정이었던 해리 매과이어. 맨유가 동행을 더 이어가기로 결정하자 경기력이 물이 올랐다는 평가다. 아스널전에서 싸움닭으로 변신해 승부차기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REUTERS/AFP
▲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연합뉴스/EPA/AFP
▲ 짐 랫클리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 ⓒ연합뉴스/EPA/AFP

 

해리 매과이어는 중앙 수비수로 2019년 레스터시티에서 떠날 당시 최고액인 8,000만 파운드의 몸값을 자랑했다. 2~3시즌은 나쁘지 않았지만, 텐 하흐 체제에서는 바보로 전락했다. 임대와 완전 이적 이야기가 나왔지만, 맨유에서 버텼고 올해 여름 만료 예정이던 계약을 1년 더 연장하는 옵션 발동으로 일단 생존에 성공했다. 

나폴리에서 안토니오 콘테의 사랑을 받는 로멜루 루카쿠나 첼시 임대 중인 제이든 산초, 아탈란타에서 기대를 안고 영입된 라스무스 회이룬은 모두 7,000만 파운드(약 1,288억 원) 이상의 몸값이지만, 사실상 실패했거나 부적응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숱한 실패 이적 중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받는 인물은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2020년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에서 6,700만 파운드(약 1,232억 원)에 맨유 유니폼을 입었고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 중이다. 감독이 바뀌어도 페르난데스는 흔들리지 않았다. 

물론 부담이 큰 페르난데스는 이적도 생각했다고 한다. 실수가 나오면 팬들의 비판이 너무 많이 쏟아져 사우디아라비아행 제안에 솔깃했지만, 일단 맨유를 지키고 있다. 

이 외에 6,000만 파운드(약 1,104억 원)의 카세미루, 5,500만 파운드(약 1,012억 원)의 메이슨 마운트 등도 부상 등으로 믿음을 주지 못했다. 3,650만 파운드(약 671억 원)의 조슈아 지르크지는 '왜 뛰는지 모르겠다'는 불명예스러운 말을 듣고 있다. 

아론 완-비사카, 프레드, 앙토니 마르시알, 안드레 오나나, 마누엘 우가르테, 마테이스 더리흐트, 네마냐 마티치, 후안 마타, 라파엘 바란, 도니 판 더 베이크, 빅토르 린델뢰프, 에릭 바이 등도 3,000만 파운드 이상의 이적료를 받고 맨유에 입성한 이들이다. '100% 성공했다'라는 평가와는 거리가 멀다.  

워낙 많은 오답 노트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의 선수 영입 씀씀이를 줄이는 정책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미 지난해 여름 250명의 프런트를 해고 했고 다가오는 여름에도 200명을 줄이겠다고 예고했다. 기존 직원들에게는 원정 경기 교통, 식사비를 삭감하고 평소 근무를 하는 동안 점심값을 지급하지 않는 등 허리띠 졸라 메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 영입 기조도 그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는 맨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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