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한화이글스
▲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 ⓒ한화이글스
▲ 한화 이글스가 3일 훈련을 끝으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캠프를 마무리했다.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가 3일 훈련을 끝으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캠프를 마무리했다.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9차례 연습경기에서 4승 1무 4패. 승패보다는 내용이 중요한 경기지만 한화 이글스는 그래도 이기는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왔다. 그런데 마지막 두 경기는 아쉬웠다. 패배라는 결과를 떠나 내용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시즌 중 부임해 올해 처음으로 한화의 스프링캠프를 이끈 김경문 감독은 "마지막 두 경기에서 팬들께 송구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렸다"고 아쉬워했다. 한화는 두 차례 완패를 곱씹으며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해 새 시즌 준비에 나선다.  

한화 이글스 구단은 3일 훈련을 끝으로 지난 1월 25일부터 시작한 2025 호주-일본 스프링캠프를 모두 마쳤다. 호주 1차 캠프는 기본기 강화, 전술 훈련을 위주로 진행하면서 호주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벌였다. 일본 2차 캠프에서는 7차례 연습경기를 치르며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호주에서 일본까지 9경기에서 한화는 4승 1무 4패를 거뒀다. 

한화 구단 측은 "호주에서 일본에 이르기까지 좋은 기후와 시설로 훈련 및 경기 취소가 거의 없어 준비했던 훈련 대부분을 소화한 한화이글스 선수단은 큰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했다. 특히 3년차 이하 신진급 선수 다수가 1군 스프링캠프를 완주하며 올 시즌 개막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보이는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도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김경문 감독은 구단을 통해 "우선 선수단 모두 큰 부상없이 캠프를 마무리 한 것에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면서도 "캠프 마지막 두 경기에서 팬들께 다소 송구스러운 결과를 보여드렸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더 단단한 준비를 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1일 일본 사회인야구 팀 오키나와 전력과 경기에서 3-9로 졌다. 새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선발 등판한 가운데 프로 아닌 실업야구 선수들에게 많은 점수를 줬다. 2일에는 SSG 랜더스를 상대해 0-10으로 졌다. 이 경기에는 엄상백과 류현진이 등판했는데 대량 실점했다. 게다가 심우준(유격수)-최인호(지명타자)-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안치홍(2루수)-임종찬(우익수)-이재원(포수)-이진영(좌익수)으로 이뤄진 타선은 무득점에 그쳤다. 

김경문 감독은 오키나와 연습경기 연패가 반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선수단이 마음가짐을 다잡을 수 있다면 연습경기 패배는 아무것도 아니다. 김경문 감독은 그러면서 "한국에 돌아가 훈련과 시범경기를 통해 완벽한 상태로 개막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 선수단은 4일 인천국제공항(OZ171편)을 통해 귀국한 뒤 오는 8일 청주에서 열리는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개막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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