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경기를 치렀다. 제시 린가드가 시저스 킥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연합뉴스
▲ FC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경기를 치렀다. 제시 린가드가 시저스 킥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연합뉴스
▲ FC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경기를 치렀다. 제시 린가드가 시저스 킥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연합뉴스
▲ FC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경기를 치렀다. 제시 린가드가 시저스 킥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연합뉴스
▲ FC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경기를 치렀다. 제시 린가드가 시저스 킥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연합뉴스
▲ FC서울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와 경기를 치렀다. 제시 린가드가 시저스 킥을 시도하며 골을 노렸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봄이 왔지만, 아직 겨울 바람이 남은 상암벌 혈투의 승자는 없었다. 

FC서울이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0-0로 비겼다. 2022년 5월 28일 2-2 무승부 이후 8경기 무패(4승 4무)라는 상대 전적만 압도적이었다. 

서울과 김천 모두 똑같이 개막 후 2경기를 1승1패로 시작했다. 양팀은 이기기 위해 미드필드를 거의 거치지 않고 그대로 골문을 향해 직진했지만, 볼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았다. 그라운드 상태가 고르지 않아 볼이 통통 튀는 불규칙 바운드가 생기거나 선수가 미끄러지는 경우도 있었다. 

전반 30분까지도 슈팅다운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31분 서울 린가드가 수비 사이로 침투 패스를 했고 조영욱 앞으로 갔지만, 김동현 골키퍼 앞으로 향했다. 김천도 34분 김승섭이 왼쪽 측면으로 침투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김주성에게 막혔다. 

35분에서야 서울 슈팅이 나왔다. 정승원이 연결한 것을 손승범이 머리로 받았지만, 골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45분 최준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했지만, 너무 길었고 린가드의 시저스 킥이 비어 있는 관중석을 향했다. 전반 양팀의 슈팅 수는 2-1로 서울이 앞섰지만, 유효 슈팅은 0개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황도윤, 손승범, 조영욱을 빼고 기성용, 루카스, 문선민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천도 최예훈 대신 조현택을 넣어 왼쪽 측면 수비에 힘을 줬다. 

5분 기성용이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었고 이어진 공격에서 야잔도 힘을 주고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 FC서울-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서울의 제시 린가드. ⓒ연합뉴스
▲ FC서울-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서울의 제시 린가드. ⓒ연합뉴스
▲ FC서울-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 ⓒ연합뉴스
▲ FC서울-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라운드. 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 ⓒ연합뉴스

 

김천도 12분 이동준, 김승섭을 빼고 모재현과 김대원을 넣어 공격적으로 맞불을 놓았다. 서로 공간이 조금씩 나왔고 15분 문선민이 개인기로 왼쪽 측면을 허물고 페널티지역 안까지 들어와 슈팅했지만, 골대 오른쪽 밖으로 나갔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두 팔을 들고 아쉽다는 동작을 취했다.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양팀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22분 문선민이 이승모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슈팅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김천이 24분 이동경을 빼고 이승원을 넣어 미드필드를 더 두껍게 배치했다. 

30분, 서울이 최고의 기회를 만들었다. 기성용이 중앙선 부근에서 전진 패스한 것을 이승모가 김동현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슈팅했지만, 막혔다. 깔아 슈팅한 것을 김동현이 노리고 몸을 잘 날려 막은 결과였다. 34분 린가드의 슈팅도 골키퍼 품에 안겼다. 

결국 서울이 35분 이승모를 빼고 크로아티아 출신 이적생인 공격수 둑스를 투입했다. 시차 적응도 되지 않았다는 둑스의 적응을 위한 투입이었다.

시간은 계속 흘렀고 서울은 44분 마지막 카드로 린가드를 빼고 김진야를 넣었다. 한 골 승부 흐름이었고 측면에서 해결 해보겠다는 의지였다. 추가 시간은 3분, 넣는 자가 이기는 자였다. 그렇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볼이 굴러 가다가 속도가 죽는, 원하는 경기가 되지 않았던 90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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