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20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저스틴 벌랜더.
▲ 메이저리그 20번째 시즌을 준비하는 저스틴 벌랜더.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저스틴 벌랜더가 새로운 구종과 함께 2025시즌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벌랜더가 새로운 커브볼 그립을 선보였다"고 4일(한국시간) 조명했다.

벌랜더는 지난 2일 파파고 파크에 있는 구단 선수 개발 센터에서 자이언츠 유망주 그룹을 상대로 공을 던졌다.

이번 시즌 FA로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 윌리 아다메스에게 허용한 안타를 포함해 3이닝동안 2안타 2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 투수 코치 JP 마르티네스는 "벌랜더가 (손가락으로 공을) 쓸기를 더한 커브볼을 던졌다"고 밝혔다.

▲ 저스틴 벌랜더.
▲ 저스틴 벌랜더.

커브는 지금이 벌랜더를 있게 한 구종이다. 2022년 벌랜더의 커브 피안타율은 0.158였고, 벌랜더는 세 번째 사이영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비율이 21.9%에 달했는데, 타자들을 상대로 한 피안타율이 0.340으로 치솟았다.

벌랜더는 더 많은 수평 움직임을 추가하기 위해 커브볼 그립을 바꾸게 됐다.

마르티네즈 코치는 "우린 약간의 그립 조정으로 더 많은 움직임을 얻어낼 수 있는 방벅을 알려 줄 내부 호크아이 도구를 갖고 있다"며 "벌랜더는 호크아이에 큰 심이 있었다. 일종의 낮은 레버리지 환경에서 쓰고 싶어했다. 벌랜더는 새로운 구종을 추가하고 싶은지, 아니면 20년 동안 갖고 있던 커브볼로 돌아가고 싶은지 (호크아이를 통해) 알아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 저스틴 벌랜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15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 저스틴 벌랜더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년 15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 20번째 시즌을 앞둔 커리어에서도 여전히 발전하려는 의지를 보인 것에 대해 마르티네즈 코치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이다. 20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으며, 명예의 전당을 예약해 뒀다. 그런데 여전히 더 나아지고 싶어한다. 하체를 훈련하고, 투구를 추가하며, 스트라이크 존 다른 곳으로 공을 던지고 싶어한다. 모든 어린 선수들에게 정말 좋은 본보기다. 그렇게 성취한 선수가 여전히 더 나아지기를 원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벌랜더는 사이영상 3회에 빛나며, 현역 중 가장 많은 이닝과 탈삼진 그리고 승리를 기록하고 있는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다만 지난 시즌엔 어깨와 목 부상으로 17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고 마지막 7경기에선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다. 삼진율이 떨어지는 동시에 피홈런 비율이 올라가면서, 커리어 노쇠화 징후를 보였다고 ESPN은 설명했다.

이번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 규모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20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전은 3월 18일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다저스와 컵스의 도쿄시리즈는 스포티비에서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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