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의성 ⓒ곽혜미 기자
▲ 김의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배우 김의성이 '로비'에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김의성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로비' 제작보고회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애정과 증오가 함께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

극 중 김의성은 원리원칙주의자인 것처럼 굴지만 욕망 앞에서 흔들리는 정치권 실세 최실장 역할을 맡았다

김의성은 "하정우 씨가 맡은 창욱이 하는 국책 사업의 실세다. 고위 공무원이고 굉장히 합리적으로 선택을 하는 사람인데, 단 하나의 약점은 프로골퍼 선수를 속으로 굉장히 좋아한다. 그런데 그 약점을 걸고 진프로와 같이 로비를 하게 된다. 그곳에 휘말려 들어가서 속내가 다 드러나는 인물"이라며 "제가 그동안 맡았던 어떤 인물보다도 애정과 증오가 함께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하정우는 "이 영화가 강해림 배우의 발견이라고 하면 김의성 선배님의 재발견이 되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며 김의성이 가장 늦게 출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하정우는 "빨리 결정을 해주면 그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텐데, '하긴 할 건데 두고보자'고 하시더라. 믿음을 가지고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의성은 "'잘할 수 있을까'가 걱정이 됐다. 역할도 너무 크고, 작품에서 가지는 무게가 무거워서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됐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로비'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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