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양민혁(퀸즈파크 레인저스)의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3일(이하 한국시간) "양민혁이 미친 잠재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2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챔피언십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오른쪽 윙어로 나선 양민혁은 66분간 활약한 뒤 교체됐다. 팀은 1-2로 패배했다.
양민혁은 QPR 합류 후 리그 6경기에 모두 출전했고, 지난달 더비 카운티와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도움을 기록했다. 이날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서면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런던' 월드'는 양민혁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8점을 줬다. "잠재력은 정말 대단하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첫 골에서 공을 빼앗겼지만 그 골은 전적으로 그의 잘못만은 아니었고, 수비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라며 "공이 그의 발에 닿을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이었다. 만약 키어런 모건이 발견했다면 그의 첫 번째 QPR 골을 넣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제 발전해야 할 부분도 있다.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체구와 경험 부족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만 공을 빼앗기기 쉬웠고, 첫 번째 실점도 그가 공을 빼앗긴 후에 나왔다. 하지만 공격 시에는 활기찬 모습이었다"라고 분석했다.
강원FC 지난해 맹활약을 펼치며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양민혁은 2024시즌 중인 지난해 7월 토트넘 입단이 확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현재 QPR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을 활용할 계획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 1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의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면서 "단지 적응하도록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양민혁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토트넘 소속으로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양민혁은 출전 기회를 찾아 QPR행을 받아들였다. 한국 축구 '전설'인 박지성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몸담은 구단이다.
양민혁에게 이번 임대 기간은 중요하다. 이번 여름 토트넘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최대한 잉글랜드 무대에 적응하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요한 랑 테크니컬 디렉터는 양민혁을 비롯해 임대 이적으로 팀을 떠나있는 선수들이 올여름 돌아온다고 밝혔다. 양민혁과 윌 랭크셔(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루카 건터(월드스톤)를 함께 언급한 랑 디렉터는 "임대 이적은 선수 성장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클럽 역사의 핵심 선수들도 임대를 거쳐 성장한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민혁, 윌 랭크셔, 루카 건터는 좋은 환경에서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들은 여름에 돌아올 것이다. 프리시즌에 경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임대 이적 이후 빠르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더비 카운티전에서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63분을 뛰면서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QPR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2-0으로 앞선 후반 12분에는 일리아스 셰이르의 추가골을 도왔다.
양민혁 활약에 구단과 감독 모두 만족하는 모양새다. 경기 후 QPR 구단은 "1월에 토트넘에서 임대 영입된 후 QPR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양민혁이 셰이르의 골을 어시스트했다"면서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의 전방위적 임팩트에 만족해했다"고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시푸엔테스 감독은 이날 양민혁의 플레이에 대해 "그는 잘했다"며 칭찬을 시작했다. 이어 "양민혁은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것을 줬다. 그는 셰이르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훌륭한 자질을 보여줬고, 1대1에서도 좋은 상황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이 다른 리그에서 뛰다 왔고, 영국에 온 지도 얼마 안 되기 때문에 우리는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양민혁은 좋은 수준에서 훈련해왔고 나는 그에게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 웨스트 런던 스포츠에 따르면 시푸엔테스 감독은 "스미스가 무릎에 약간의 부상이 있었다"고 밝히고는 "스미스가 선발 출전할 수는 있었지만, 우리는 양민혁이 처음부터 팀에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지켜볼 기회라 생각했다. 그는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양민혁은 임대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데뷔전인 밀월과 경기에서 양민혁은 유효 슈팅 1회, 볼 터치 9회, 패스 성공률 100% 등을 기록했다. 영국 매체 'BBC'는 "양민혁이 교체 투입돼 활기찬 모습을 보이며 QPR의 공격에 어떤 종류의 공격적 재능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엿볼 수 있게 해줬다"고 평가했다.
블랙번 로버스를 상대한 두 번째 경기도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QPR 득점에 간접 기여했다. 동료의 패스를 잡기 위해 달려가던 양민혁은 블랙번 수비수에게 가격당해 넘어졌다. 페널티킥이 선언됐어도 이상할 것이 없던 장면이었다. 직전 코벤트리 시티전도 양민혁은 후반에 들어가 큰 임팩트를 남기려 애썼다.
마침내 공격포인트도 완성했다. 이 모든 걸 토트넘이 지켜보고 있다. 영국 언론 '더 부트룸'은 "양민혁은 QPR에서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며 "임대를 통해 성장할 수 있다. 토트넘은 젊은 선수를 스타 선수로 키울 줄 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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