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5)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난타당했다.
뷰캐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잰자스시티전에 등판해 0.1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3으로 뒤진 7회말에 등판한 뷰캐넌은 첫 타자를 1루 땅볼로 잡아 내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다.
그런데 다음 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까지 던져 1사 2루로 실점 위기에 몰렸다.
수비 실책으로 된 1사 3루 위기에서 안타 3개를 연달아 맞고 강판됐다.
뷰캐넌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시즌을 뛰었다.

삼성의 최장수 외국인 투수로 활약한 뷰캐넌은 113경기 699⅔이닝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의 성적을 거뒀다. 2021시즌에는 16승(5패)을 수확하며 에릭 요키시(전 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공동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더그아웃에서도 리더 역할을 해왔다.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자처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또 어린 투수들의 성장을 이끄는 데 앞장섰다. 이제 삼성의 에이스로 확실히 자리를 잡은 원태인도 뷰캐넌의 도움 덕분에 좋은 투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뷰캐넌은 실력과 인성 모두 훌륭한 선수였다.
하지만 뷰캐넌은 협상 테이블에서 만큼은 까다로운 상대였다. 2023시즌 종료 후에도 그랬다. 삼성은 ‘성적 보증 수표’인 뷰캐넌과 동행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뷰캐넌 측이 이를 거절했다. 삼성은 뷰캐넌의 나이가 적지 않지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처음부터 KBO리그 최고 대우를 제안했다. 제안할 수 있는 최고액을 불렀지만, 뷰캐넌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 결국 삼성은 뷰캐넌 대신 데니 레예스를 영입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새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신시내티 레즈로 둥지를 옮겼다. 뷰캐넌은 2024시즌 단 한 경기에 등판했다. 지난해 9월 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출전해 3⅓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마이너리그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낸 뷰캐넌은 26경기 124이닝 11승 3패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경쟁에서 밀린 뷰캐넌은 신시내티로부터 방출됐다.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뷰캐넌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생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는 “뷰캐넌은 트리플A에서 선발 투수와 롱릴리프 역할을 해왔다. 스프링 트레이닝을 앞두고 텍사스에 흥미로운 스윙맨 옵션을 제공할 것이다. 뷰캐넌이 만약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다면, 롱릴리프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선발진에 부상자가 발생한다면 역할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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