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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주장 박탈' 재미 봤던 레드냅, SON 향한 지속적인 망발 "주장 풍모 느껴지지 않아"

작성일: 2025.03.10 20:33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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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 출신 제이미 레드냅의 아버지인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이 또 '손흥민 주장 박탈론'을 들고 나왔다.
▲ 토트넘 홋스퍼 출신 제이미 레드냅의 아버지인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이 또 '손흥민 주장 박탈론'을 들고 나왔다.
▲ 토트넘 홋스퍼 출신 제이미 레드냅의 아버지인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이 또 '손흥민 주장 박탈론'을 들고 나왔다.
▲ 토트넘 홋스퍼 출신 제이미 레드냅의 아버지인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이 또 '손흥민 주장 박탈론'을 들고 나왔다.
▲ 토트넘 홋스퍼 출신 제이미 레드냅의 아버지인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이 또 '손흥민 주장 박탈론'을 들고 나왔다.
▲ 토트넘 홋스퍼 출신 제이미 레드냅의 아버지인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이 또 '손흥민 주장 박탈론'을 들고 나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권으로 가던가 무관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이상한 저주가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을 지휘했던 해리 레드냅 전 감독이 '손흥민 주장 박탈론'을 또 꺼내 들었다. 아들 제이미 레드냅이 "손흥민을 주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에 이어 부자지간에 손흥민 깎아내리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라디오 기반 스포츠 매체인 '토크 스포츠'를 통해 최근 토트넘이 돌아가는 상황과 리더십에 대해 진단했다. 

승점 34점으로 13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이다. 그나마 10일 오전 AFC본머스와의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점이라도 가져왔다. 

중심에는 그들이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 손흥민이 있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14일 예정된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손흥민을 벤치에 대기 시키는 선수단 이원화 전략을 펼쳤다. 

하지만, 토트넘은 전반 내내 우스꽝스러운 공격 전개를 시도했고 오히려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손흥민의 대체자라던 윌슨 오도베르는 드리블하다가 마지막 처리를 하지 못하며 본머스 수비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브레넌 존슨이 나가고 손흥민이 투입된 뒤 공격력이 살아났고 2-2로 비겼다. 손흥민이 미친 공간 침투로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의 손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서 무려 파넨카킥으로 골을 넣는 강심장의 면모를 보여줬다.  

경기를 바꿀 차이를 분명 보여준 손흥민이다. 손흥민 수준의 공격수가 아직은 토트넘에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린 경기다. 아무리 손흥민이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며서 자연스럽게 기량이 하락한다는 뜻) 위기에 몰렸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자신의 몫 이상은 충분히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팀 영향력이 대단하지만, 여전히 이를 무시하는 이들이 있다. 과거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재임 당시 박지성의 주장을 박탈, 한국인들에게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 있는 레드냅 감독이 또 손흥민을 무시했다. 

▲ 손흥민은 본머스전 후반 교체 투입,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차 넣으며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연합뉴스/REUTERS
▲ 손흥민은 본머스전 후반 교체 투입,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차 넣으며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연합뉴스/REUTERS
▲ 손흥민은 본머스전 후반 교체 투입,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차 넣으며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연합뉴스/REUTERS
▲ 손흥민은 본머스전 후반 교체 투입, 페널티킥을 유도한 뒤 직접 차 넣으며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연합뉴스/REUTERS

 

그는 "토트넘은 내부적으로 여러 문제가 있다. 선수단의 일관성이 상당한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있고 다른 면에서는 리더가 적다는 주장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현재 선수단은 손흥민 주장, 미드필더 매디슨과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주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올 시즌 모두 부상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 

포스테코글루의 전략, 전술을 따져도 부족할 시간에 레드냅은 "제가 토트넘 감독이었다면 손흥민을 주장으로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른 선수가 하면 된다. 그에게 주장의 풍모가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망언을 일삼고 있는 레드냅 부자다. 시즌 중반 토트넘에 위기가 오자 그의 아들이 "저는 손흥민이 주장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가 팀을 이끄는 것을 본 적이 없다. 힘든 순간 무엇을 해줬는가"라며 영양가 없는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현역 시절 큰 영향력 없이 토트넘에서 뛰었던 경력 하나로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 해설 위원을 하는 제이미 오하라는 한 팟캐스트에 나와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지만, 어려 상황에서 팀을 하나로 단합시킬 선수는 아니다. 주장은 팀을 이끌고, 독려하고, 위기에서 살려내야 하지만, 그는 그러지 못했다. 이제 주장을 박탈해야 한다"라며 '주장 박탈론'에 힘을 실었다.  

공교롭게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본머스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해 "루카스 베리발과 손흥민 투입 후 경기에 큰 변화가 생겼다. 무엇보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한 순간은 정말 중요했다"라며 후반 시작 후 승부의 키로 내세운 손흥민이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다. 

밖에서 말하는 '손흥민 무용론'을 정면 반박한 셈이다. 이어 "손흥민은 늘 중요한 순간 존재감을 보여준다. 오늘의 (페널티킥) 골은 팀 입장에서 정말 중요한 골이었으며, 그는 그 책임을 훌륭하게 수행했다"라며 극찬했다.

아직 토트넘은 UEL 16강 2차전이 남았다. 1차전은 0-1로 패해 홈 2차전에서 2-0으로 이기면 8강에 진출한다. 내부는 단합하려 애쓰고 있지만, 외부의 흔들기는 여전하다. '그 입 다물라'며 입에 손가락을 가져가 모으는 세리머니라도 한다면, 응당 그들이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토트넘 팬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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