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왜 경기 끝나고 SNS에 사진을 올렸나…444홈런 전설과 투샷에 日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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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역시 '슈퍼스타'는 '슈퍼스타'였다.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도쿄돔을 가득 메운 일본 관중들 앞에서 장쾌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평가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 나와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다저스가 2-0으로 앞서던 3회초 무사 2루 찬스를 맞은 오타니는 요미우리 선발투수 토고 쇼세이의 초구 77.2마일(124km) 커브를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조용하던 도쿄돔이 들썩이는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한방에 힘입어 4-0 리드를 가져갔고 결국 5-1로 승리했다. 오타니는 3타석 2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경기 종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재했다. 바로 일본야구의 '전설' 나가시마 시게오 요미우리 종신 명예 감독과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다.
1936년생으로 아흔의 나이를 바라보고 있는 나가시마 감독은 1958~1974년 요미우리에서 뛰었던 레전드 3루수로 통산 2186경기 2471안타 타율 .305 444홈런 1522타점 190도루를 기록했으며 1975~1980년과 1993~2001년 요미우리 사령탑을 맡아 1994년과 2000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13년 메이저리거 출신인 마쓰이 히데키와 함께 국민영예상을 수상한 나가시마 감독은 2021년에는 오 사다하루, 마쓰이와 함께 도쿄올림픽 개회식 성화 주자로 나서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오타니 역시 전설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선수다. 일본프로야구 시절부터 '이도류 열풍'을 일으켰던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고 2021년 타자로 46홈런, 투수로 9승을 따내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하면서 빅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에는 44홈런을 치면서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에 등극한 것은 물론 투수로 10승까지 따내며 또 한번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시즌 종료 후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 182억원)에 FA 계약을 체결, 북미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 7억 달러 시대를 열었으며 지난 해에는 타자로만 전념해 타율 .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를 남기면서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 50-50 대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기염을 토했다. 내셔널리그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두 전설의 만남은 일본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오타니가 게재한 사진에 팬들은 "감동이다", "건강하셔서 다행이다", "투샷을 올려줘서 감사하다", "두 사람 다 일본의 보물", "만약 시간의 벽을 넘을 수 있다면 왕년의 나가시마와 오타니의 대결을 보고 싶다"라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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