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전부터 몸이 좋지 않다 ⓒ연합뉴스/AP통신
▲ 개막 전부터 몸이 좋지 않다 ⓒ연합뉴스/AP통신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걱정이 커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중견수 이정후가 허리 부상으로 MRI 검사를 받는다. 시범경기 마지막 주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정규 시즌 개막 전에 이정후가 돌아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당초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허리 통증으로 빠졌다. 이후 18일까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28일 열리는 정규 시즌 개막전 출전도 불투명하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며칠 만에 복귀하길 희망한다. 다만 허리 통증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됐다. 이에 이정후의 MRI 검사를 결정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주치의 케네스 아키즈키 박사가 직접 검사한다"고 알렸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시범경기 도중이나 홈 개막전에 뛸 수만 있다면 괜찮을 거다. 예상보다 오래 통증이 있는 건 맞다. 오늘(18일)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는 이정후 몸 상태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었다. 11경기에 나서 30타수 9안타 홈런 2개 타점 5개로 3할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주전 3번 타자이자 중견수로 입지를 굳건히 했다.

▲ 이정후.
▲ 이정후.

가장 큰 걱정은 부상이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조기에 아웃되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수술을 받았고 시즌은 일찍 끝났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이정후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이었다. 이정후로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남은 2024년을 치료와 재활에 매달린 이정후는 올해 스프링 캠프부터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시범경기부터 이정후는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였다. 주루와 수비 등 타격 이외의 부문에서도 매끄러운 경기력을 나타냈다.

건강만 하면 샌프란시스코 중심 타자로 활약할 수 있다. 'MLB.com'은 지난 2월 11일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이정후의 2025시즌 성적을 타율 0.287 11홈런 73타점 2루타 32개 출루율 0.343으로 내다봤다. 타율은 메이저리그에서 8번째로 높은 수치를 찍을 거라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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