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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에 멀티 히트까지…이정후, 벌써 타율 3할 찍었다→SF 위닝시리즈 일등공신

작성일: 2025.03.31 16:10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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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 이정후.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벌써 타율이 3할이다. 중심 타선에서 팀이 필요할 때마다 출루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6-3으로 이겼다.

이정후가 맹활약했다. 시즌 첫 2루타와 함께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타율은 3할(10타수 3안타)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높은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엔 잡아당긴 타구가 1루수 방면 직선타가 되며 아웃됐다.

안타는 세 번째 기회에 나왔다. 6회 2사 2루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닉 마르티네스의 바깥쪽 커터를 결대로 밀어 쳤다. 

공은 좌익수 쪽 깊은 곳으로 향했다. 2루타인 동시에 1타점이 뒤따랐다.

▲ 시즌 초반부터 활약하고 있다.
▲ 시즌 초반부터 활약하고 있다.

이정후 다음으로 나온 샌프란시스코 4번 타자 맷 채프먼이 2점 홈런을 쳤다. 덕분에 이정후는 득점까지 기록했다. 

8회 이정후가 네 번째 타석에 섰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친 공은 내야 안타가 됐다. 

먹힌 타구로 투수 근처로 떨어졌지만, 이정후가 빠른 발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스트라이크로 볼 카운트가 불리했음에도 안타를 만들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첫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엘리오트 라모스의 왼쪽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 이날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도 만들었다.
▲ 이날은 빠른 발로 내야 안타도 만들었다.

한편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 시즌 이정후는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야구를 못한 게 아니라 건강하지 못했다.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수술을 받았고 시즌은 일찍 끝났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이정후 성적은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1이었다. 이정후로선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었다.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 건 기대를 접지 않았다. 2023년 겨울 이정후에게 투자한 기간과 금액이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56억 원)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야수 중 최고액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시간을 두고 이정후의 재활을 도왔고, 올 시즌은 리드오프가 아닌 3번 타자로 중심 타선에 배치한다. 이정후 역시 팀 기대에 보답했다. 시범경기 14경기에서 타율 0.250 2홈런 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29로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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