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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내 EPL 복귀"→'백승호 승부수' 통한다…버밍엄 2부 승격 유력

작성일: 2025.04.06 14:30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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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밍엄 시티 SNS
▲ 버밍엄 시티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럽 재도전을 꿈꾸며 '비단길'을 마다한 백승호(28, 버밍엄 시티)의 승부수가 통하고 있다.

3연승을 쌓은 버밍엄이 잉글랜드 리그원(3부) 우승에 바투 다가서며 한 시즌 만에 2부리그 승격을 눈앞에 뒀다.

"3년 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천명한 구단과 EPL 데뷔를 꾀하는 백승호 모두 첫걸음을 순조롭게 떼는 모양새다.

버밍엄은 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리그원 반즐리와 41라운드 홈 경기에서 6-2로 크게 눌렀다.

3연승을 완성한 버밍엄은 28승 8무 3패, 승점 92를 쌓아 두 경기 더 치른 2위 렉섬(승점 81)과 승점 차를 11로 벌렸다.

한 경기 더 치른 3위 위컴 원더러스와도 승점 차가 17에 이른다. 리그원 석권에 바짝 다가섰다.

리그원 1~2위 팀은 차기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승격한다.

버밍엄은 오는 9일 만나는 15위 피터버러 유나이티드(승점 48)를 상대로 승리할 경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2위를 확보한다.

만일 승격을 다투는 위컴이 오는 9일 허더즈필드 타운전에서 패하면 버밍엄은 피터버러전 승패와 관계 없이 최소 2위를 확정, 다음 시즌 2부리그에서 뛴다.

버밍엄은 지난 시즌 예상 밖 일격을 맞았다. 챔피언십 22위에 그쳐 강등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단 1년 만에 2부리그 복귀를 가시화하면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 유럽 재도전을 꿈꾸며 '비단길'을 마다한 백승호의 승부수가 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유럽 재도전을 꿈꾸며 '비단길'을 마다한 백승호의 승부수가 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승호는 반즐리전에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 허리'에서 공수 연결고리 노릇을 했다. 후반 38분까지 총 83분을 뛰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패스 성공률 95%(38/40)로 중원에서 바지런히 양질의 패스를 공급했다.

몸 상태가 완전히 돌아왔음을 알렸다. 백승호는 지난달 20일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전반 38분 만에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이후 대표팀 소집 해제를 지시받은 뒤 컨디션 회복에 힘썼다. 실제 39라운드 슈루즈베리전은 출장하지 않고 부상 관리에 나섰다.

지난 2일 브리스틀 로버스전 후반 교체 투입으로 몸 상태를 일차 점검했다. 그리고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풀타임에 가깝게 피치를 밟아 햄스트링 변수를 말끔히 지웠다는 점을 어필했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버밍엄에서 34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백승호식 전략이 현재까진 순조로운 모양새다. 지난해 1월 백승호는 소속팀 전북 현대와 결별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어 군문제를 해결했다. 최대 목표인 '유럽 재도전'을 위해 가시밭길을 자처했다. 

백승호 선택은 버밍엄이었다. 버밍엄은 당시 챔피언십에 속해 있었다. EPL 승격을 꿈꿨다. 

하나 오히려 강등했다. 시즌 초 웨인 루니가 갑작스레 부임한 뒤 팀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리그 22위로 3부 리그인 리그원으로 떨어졌다.

백승호로선 예기치 못한 시련이었다. 이 해 18경기(선발 15경기)에 나서 경쟁력을 증명했다. 잉글랜드 무대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타 구단 이적이 유력했다. 실제 선덜랜드, 블랙번,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복수 구단이 백승호를 원했다.

그러나 버밍엄이 완강했다. 팀 내 핵심 미드필더를 향해 사실상 'NFS(Not For Sale)'를 선언했다. 백승호에게 '3년 내 EPL 복귀를 이룰 수 있도록 전폭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설득했다.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도 비전을 제시하며 재계약을 적극 유도했다.

결국 백승호는 잔류했다. 향상한 조건으로 2028년 여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그렇게 맞은 올 시즌 버밍엄은 1년 만에 챔피언십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백승호의 승부수'가 일단 첫 계단은 사뿐히 넘어서는 흐름이다.

▲ 버밍엄 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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