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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와 일본이 바짝 긴장할 수밖에… 미국 좌우 원투펀치 미쳤다, 역대급 구위가 뜬다

작성일: 2025.05.27 19:21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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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올해도 건재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타릭 스쿠발
▲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올해도 건재한 구위를 보여주고 있는 타릭 스쿠발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야구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우려는 미국 야구 대표팀이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칼을 갈고 있다. 지난 대회에서 야수에 비해 투수 쪽의 전력이 약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미국은, 이번 대회에는 역대급 구위를 가진 원투펀치 가동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일본은 물론 우승 경쟁권 팀들이 모두 떨만하다.

WBC를 앞둔 미국 대표팀의 기류는 근래 들어 상당 부분 바뀐 상태다. 예전에는 시즌 준비를 이유로 대회 참가를 고사하는 경우들이 적지 않았다. 특히 컨디션 조절이 더 어려운 투수들, 그중에서도 선발 투수들이 그랬다. 미국 대표팀의 엔트리 구성이 매 대회마다 나아지는 감은 없었는데 항상 강력한 에이스들이 아쉬웠던 이유다.

그러나 2026년 대회는 조금 다를 가능성이 있다. 현존 리그 최고의 구위를 가진 선발 투수들이 참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폴 스킨스(23·피츠버그)는 참가 의사를 밝혔다. 스킨스는 만약 자신이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주저 없이 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미국은 물론, 대회의 흥행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카드이기도 하다. 그 정도로 거물이다.

스킨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투수 재능 중 하나로 뽑히는 선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3경기에서 133이닝을 던지며 11승3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11.5개에 이르렀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은 당연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3위에 올랐다. 시즌 절반을 조금 더 뛰고도 이런 거대한 임팩트를 만들었다.

▲ 대표팀 소집 요청에 응하겠다고 밝힌 '괴물' 폴 스킨스
▲ 대표팀 소집 요청에 응하겠다고 밝힌 '괴물' 폴 스킨스

올 시즌도 출발이 좋은 편이다. 시즌 11경기에서 68⅔이닝을 던지며 3승5패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 중이다. 팀 전력상 승운이 따르지 않은 점은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구위라는 평가다. 시속 100마일에 가까운 강속구를 던질 수 있고, 여기에 변화구의 결정력도 리그 최상급이다. 스터프만 놓고 보면 메이저리그 역사를 통틀어도 이만한 1~2년 차 선수를 찾아보기 쉽지 않다. 상대 타자에게 위압감을 줄 수 있는 몇 안 되는 투수다.

스킨스의 참가 의사로 우완 에이스를 확보한 미국은, 이제 좌완 에이스도 참가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타릭 스쿠발(29·디트로이트)이 그 주인공이다. 스쿠발은 지난해 31경기에서 192이닝을 던지며 18승4패 평균자책점 2.39, 228탈삼진을 기록한 사이영상 수상자다. 역시 좌완으로 엄청난 구위로 상대 타자들을 찍어 누를 수 있는 선수다.

올해도 구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2023년 11.4개의 미친 듯한 9이닝당 탈삼진 개수를 기록했던 스쿠발은 지난해도 10.7개, 그리고 올해는 12.1개를 기록 중이다. 선발 투수가 9이닝당 탈삼진 개수 12개 이상을 기록하는 게 전례를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일인데, 반대로 9이닝당 볼넷 허용은 1개가 안 된다. 역대급 성적이다. 5승2패 평균자책점 2.49의 성적인데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은 1.96이다.

▲ 만약 스킨스와 스쿠발이 동시에 출전한다면 WBC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원투펀치가 형성될 수 있다
▲ 만약 스킨스와 스쿠발이 동시에 출전한다면 WBC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원투펀치가 형성될 수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6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와 경기에서는 9이닝 94구 2피안타 무볼넷 13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두며 자신의 능력을 만천하에 다시 과시했다. 만약 스킨스와 스쿠발이 모두 WBC에 출전한다면, 미국은 토너먼트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스킨스의 참가는, 스쿠발의 참가도 이끌어낼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일본도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한 정예 멤버 소집을 예고하고 있고, 도미니카 공화국을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국가 대항전에 상대적으로 호의적이다. 여기에 그간 최정예 멤버와는 거리가 있었던 미국까지 각을 잡고 나온다면, 2026년 WBC는 외형 확장과 더불어 역대급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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