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점 냈던 팀 맞나? 샌디에이고 진기록 세우고 타격감 실종, 급기야 벌써 트레이드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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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달 1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타선은 그야말로 잔치를 벌였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 원정경기에서 21-0 완승으로 '역대 6번째' 21득점 이상 무실점 승리 기록을 세웠다. 선발 전원 안타는 기본에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8명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홈런은 5개가 터졌다.
그런데 그날 이후 샌디에이고 타선은 집단 슬럼프에 빠졌다. 12일부터 3일까지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 OPS가 0.602에 불과했다. 30개 구단 최하위 기록.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늦게 10승을 달성한 콜로라도 로키스가 이 기간 OPS 0.643을 기록했다.
팀 타선 전반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심을 잡아주던 선수마저 잃을 뻔했다. 개빈 시츠가 2일 피츠버그전에서 펜스와 충돌해 타박상을 입었다. 뇌진탕이 우려돼 이에 대한 검사 또한 받았다. 시츠는 팀의 21득점 승리 이후 20경기에서 타율은 0.217에 머물렀지만 홈런 6개로 OPS 0.749를 기록했다. 부상 여파인지 3일 경기는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 4일에는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제 막 6월이 시작됐을 뿐인데 벌써 트레이드설이 나온다. 샌디에이고가 보스턴 외야수 재런 듀란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기사화됐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 "샌디에이고가 최근의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리라는 보장이 없다. 부상 중인 선발투수 마이클 킹과 다르빗슈 유가 곧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다. 몇 주 뒤(트레이드 마감일까지) 샌디에이고가 대규모 선수 영입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며 샌디에이고 구단이 쉽게 결정을 내릴 수 없는 위치, 상황에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샌디에이고가 듀란을 영입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트레이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지, 다른 전력 공백을 대비할 만큼 선수층을 갖추고 있는지는 또다른 의문점이다"라며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레오 드 브리스와 포수 에단 살라스라는 50위권 유망주 두 명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연이은 '윈나우' 트레이드로 인해 팜 시스템이 약해졌다"고 덧붙였다.
디애슬레틱은 "AJ 프렐러 사장은 좌익수 보강을 위한 노력을 포기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또한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썼다. 제아무리 '매드맨'이라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3-2 역전승을 거뒀다. 8회까지 0-2로 끌려가다 9회 동점을 만들고 10회 경기를 뒤집었다. 매니 마차도가 4타수 4안타 2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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