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 한국(계) 선수로는 첫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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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운동선수에게는 3C가 필수다. Confidence(자신감), Consistency(꾸준한 페이스), Concentration(집중력)이다.
PGA 투어의 케빈 나(한국 이름 나상욱)는 꾸준한 페이스의 전형이다. 케빈 나(33)는 2001년 프로에 뛰어들었고, 2004년부터 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케빈 나는 PGA 투어에서 딱 1승이 있다. 2011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때는 시즌이 2015-2016처럼 캘린더 이어를 걸치지 않고 한 해에 끝났다. 이 대회는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벌어지는 폴 시리즈라고 해서 세계 톱 랭커들이 모두 빠지는 일종의 2차 무대다. 상금 랭킹 125위에 포함되지 않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대회다. 아무튼 케빈 나는 폴시리즈 때 우승이 유일하다.
그러나 속 내용을 살펴보면 케빈 나는 한국(계) 선수 누구보다 안정된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과소평가 받고 있지만 실속파다. 케빈 나는 12일(한국 시간) 막을 내린 BMW 챔피언십에서 김시우와 함께 7언더파 공동 20위로 마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22위로 18위인 김시우와 함께 30명이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 티켓을 확보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PGA 투어의 월드시리즈라고 생각하면 된다. 125명이 출전하는 바클레이스에서 100명의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70명의 BMW 챔피언십을 통과한 마지막 주자들이 30명인 것이다.
2007년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이후 30명의 최정예 선수들의 경연장 투어 챔피언십에 최다 출전자는 케빈 나로 5회다. 케빈 나는 2009년, 2010년, 2014년, 2015년, 2016년. 최경주는 2007년, 2008년, 2010년, 2011년 4회 출장했다. 최경주는 나이 때문인지 2011년 이후 5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케빈 나는 3년 연속으로 한국(계) 선수로는 역시 이 부문 기록이다.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PGA 투어 톱클래스인 미국의 리키 파울러와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올해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데서도 잘 나타난다. 한국 선수들의 한 시즌 최다 출전은 2015년이다. 케빈 나, 대니 리, 배상문 등 3명이 출전했다. 역대 출전자도 앤서니 김(김하진). 양용은(2회), 존 허와 올해 김시우 등 8명에 불과하다.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PGA 투어의 톱클래스 선수를 증명해 주는 카드나 다름없다. 그러나 케빈 나는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어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국내에서는 약혼파기, 늑장 플레이 등으로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돼 있다. 아울러 스포트라이트가 비쳐지는 우승이 없기에 크게 각광을 받지 못한다. 하지만 개미처럼 상금과 페덱스컵 포인트를 쌓는 선수가 바로 케빈 나다. 올해 BMW 챔피업십까지 상금 320만4,566 달러를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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