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섬세한 시선으로 일상 언어의 의미를 탐구하는 젊은 창작자 임진희의 작품이 오는 8월 막을 올린다.
연출가 임진희는 연극 '할머니의 언어사전'을 오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한남동 LDK에서 선보인다. LDK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과거 대사관저로 쓰인 저택이다. 이번 연극은 장소의 특성을 살린 장소이동형 연극으로 관객이 저택에서 이동하며 오감을 통해 참여하도록 기획됐다.
'할머니의 언어사전'은 임진희 작가 겸 연출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된 자전적 이야기다. 공연 주인공인 임 작가의 외할머니는 청각장애인이었지만 수어를 배우지 못한 채, 소리와 움직임, 표정으로 소통했다.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언어’를 추적하며 언어와 존재, 장애를 새롭게 감각해보는 작품이다.
손녀이자 연출가인 임진희는 “당신만의 방법으로 소통하는 할머니가 마치 언어 창작자이자 퍼포머 같았다. 현재는 세상을 떠났지만 여전히 가족의 기억 속에 흩어져 살아있는 할머니의 언어 조각을 모아, 하나의 ‘공연적 언어’로 되살리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할머니의 언어사전'은 올해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지원작으로. 2024년 두산아트랩 공연으로 선정되어 쇼케이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전에 다큐멘터리 연극으로 실존했던 ‘할머니’라는 인물을 ‘집’이라는 일상적 공간 안에서 관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느낄 수 있도록 발전시켰다.
임 작가는 “이번 장소이동형 공연에서는 관객이 할머니를 직접 감각해보는 ‘체험적 기억의 탐사’이자, 관객은 단순한 ‘관람자’가 아닌 함께 호흡하는 ‘공동 창작자’로 초대된다”고 강조했다. 공연은 연극 뿐 아니라 퍼포머의 퍼포먼스, 가족들의 실제 인터뷰, 할머니의 오브제 전시, 워크숍 등 각 공간에 맞추어 다양한 장르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각 방을 이동하다보면 어느덧 관객 스스로도 ‘듣는다는 건 무엇일까?’ 더 나아가 언어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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