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크 스포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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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올여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떠난 손흥민과 무릎 부상으로 이번 시즌 장기 결장이 유력한 제임스 매디슨 빈자리를 동시에 메울 새 얼굴 영입이 임박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와 에베레치 에제(27) 영입에 관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팰리스는 이제 에제의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 (대안을) 평소처럼 기다리고 훈련을 이어 가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덧붙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역시 같은 날 "전날 스퍼스가 제안한 고정 이적료 5500만 파운드(약 1033억 원)에 보너스 500만 파운드(약 94억 원)를 얹는 조건의 상향 안을 놓고 양측이 다시 협상에 돌입했다. 계약 체결을 위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스티브 패리시 팰리스 회장이 직접 연락을 나누고 있다"고 적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윙어인 에제는 2016년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유스 시절을 포함해 프로 초창기까진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22-2023시즌을 기점으로 기류가 변화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만 38경기 10골 4도움을 쌓아 빅클럽 레이더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선발 30경기). 이듬해에도 11골 4도움을 적립해 성장세를 이어 갔고 지난 시즌엔 팰리스의 창단 첫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과 커뮤니티 실드 제패에 크게 공헌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QPR 시절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화려한 드리블 돌파와 탈압박은 물론 2023년 재부임한 로이 호지슨 감독 체제에서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양질의 패스 능력까지 장착해 EPL 정상급 2선 요원으로 성장했다는 평이다.

덕분에 에제는 올여름 아스날과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았다. 다만 토트넘이 최근 적극성을 크게 키워 영입전 주도권을 꽉 움켜쥐었다. 

기존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인 제임스 매디슨이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전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어 차기 시즌 대부분 일정을 결장할 확률이 높아지면서 에제 영입전에서 능동성을 큰 폭으로 늘렸다.

승리 추가 토트넘 쪽으로 명확히 기우는 모양새다. 복수의 영국 유력지가 에제의 북런던행이 가시권에 진입했음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은 에제 영입에 근접했다. 매디슨이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이 예상되고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를 데려오는 데도 실패하면서 팰리스 에이스 영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적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 또한 "레비 회장은 이적료 5500만 파운드에 여러 옵션을 더한 계약으로 48시간 안에 팰리스와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올 시즌 모하메드 쿠두스-에제-마티스 텔로 이어진 스퍼스 2선 라인업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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