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
▲ 김혜성.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군에서 뛸 상태만 되면 바로 주전이다. 

김혜성이 순조롭게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김혜성은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경기를 펼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0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터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터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 원정 6연전을 펼친다.

김혜성에겐 재활 경기다. 트리플A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린 후 메이저리그로 콜업된다. 

미국 현지에선 그 시점을 8월 말로 보고 있다. 복귀까지 머지 않았다는 의미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김혜성이 8월 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오면 곧바로 다저스 주전 2루수로 뛸 것이다. 토미 에드먼 등 다저스 내 부상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다저스 상황은 좋지 않다. 김혜성 포함 에드먼, 맥스 먼시, 엔리케 에르난데스 등 내야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빠졌다. 

▲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 주전 2루수로 기용될 예정이다.
▲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면 주전 2루수로 기용될 예정이다.

발목을 다친 에드먼은 8월에 돌아오기 힘들다. 먼시는 오른쪽 옆구리, 에르난데스는 왼쪽 팔꿈치 부상이다. 세 선수 다 김혜성보다 복귀가 늦을 전망이다.

부상자들이 쏟아지는 사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경쟁은 치열해졌다.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격차는 2경기다.

다행히 김혜성의 부상은 크지 않다. 김혜성은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지난 7월 30일부터 결장을 이어왔다.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기 전까지 김혜성은 10경기 타율 0.107(28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현재 김혜성의 통증은 없어진 상황. 공수 훈련도 모두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트리플A에서 실전 감각만 찾으면 메이저리그 경기를 뛰는데 지장이 없다.

이번 시즌 김혜성은 타율 0.304(138타수 32안타) 2홈런 12도루 15타점 1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44를 기록 중이다. 도루 성공률은 100%다.

김혜성이 온다면 다저스도 한숨 돌릴 수 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김혜성의 가치가 그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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