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티모어 포수 사무엘 바살로가 메이저리그 데뷔 5일 만에 돈방석에 올랐다.
▲ 볼티모어 포수 사무엘 바살로가 메이저리그 데뷔 5일 만에 돈방석에 올랐다.
▲ 사무엘 바살로.
▲ 사무엘 바살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21살 포수 사무엘 바살로에게 8년 최대 8850만 달러(약 1225억 원) 연장 계약을 안겼다. 기존 주전 포수이자 리빌딩의 핵심이었던 애들리 러치맨과의 공존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볼티모어는 23일(한국시간) 버살로와 8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볼티모어 구단에서는 마이크 엘리아스 단장 시대 첫 장기 연장 계약이면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포수가 연봉 중재 자격을 얻기 전 맺은 최대 규모의 연장 계약이다.

MLB.com에 따르면 볼티모어와 바살로의 계약은 계약금 500만 달러, 수상 여부와 출전 시간에 따른 인센티브를 포함해 8년 최대 8850만 달러다. 연봉은 2028년까지는 100만 달러에서 2029년 400만 달러, 2030년 700만 달러, 2031년 1100만 달러, 2032년과 2033년 1500만 달러로 오르는 구조다. 더불어 2024년 1800만 달러의 팀 옵션과 옵션 미이행시 700만 달러 바이아웃이 달렸다.  

볼티모어 팀 내 1위 유망주였던 바살로는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고, 19일에는 포수로 나와 끝까지 경기를 치르면서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 애들리 러치맨
▲ 애들리 러치맨

바살로가 콜업된 뒤 기존 주전 포수 러치맨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이제 볼티모어는 21살 신인 포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기로 했다. MLB.com은 "바살로는 콜업됐을 때만 해도 포수와 지명타자, 1루수를 번갈아 맡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치맨이 오른쪽 사근 염좌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바살로가 주전 포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또한 "볼티모어는 부상으로 얼룩진 2025년을 실망스럽게 보냈지만 미래는 여전히 밝을 것이다. 바살로와 러치맨, 유격수 거너 헨더슨, 2루수 잭슨 홀리데이, 3루수 조던 웨스트버그, 외야수 콜튼 카우저 등 핵심 선수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이들은 앞으로 연장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바살로와 러치맨의 공존에 대해서는 의문의 시선이 따라오기도 한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는 이미 러치맨을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트레이드 후보로 꼽았다. 뉴욕포스트는 23일 "바살로는 빠르게 승격돼 2023년 싱글A에서 더블A로, 20살이 되자 트리플A로 올라갔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76경기 타율 0.270과 출루율 0.377, 장타율 0.590에 23홈런 67타점을 올리고 메이저리그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석 달 사이 두 번째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러치맨을 상대로 주전 포수를 빼앗을 기회를 얻을 것이다. 러치맨은 올해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슬럼프를 보내고 있다. 바살로가 볼티모어에서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바살로는 수비에서 발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의 대포 같은 송구 능력은 큰 장점이다. 볼티모어는 그를 1루수나 지명타자로 기용할 수도 있다"며 바살로와 러치맨의 공존 가능성 또한 배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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