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8월을 앞두고 전력보강에 성공한 샌디에이고가 홈에서 다저스를 잡고 공동 1위가 됐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제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73승 5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선두다.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과 샌디에이고 다르빗슈 유의 선발 맞대결이 팽팽하게 펼쳐졌다. 두 선수 모두 잘 던졌지만 승패가 나뉘었다. 다르빗슈가 6이닝 1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스넬은 7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버디 케네디(3루수)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스(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라이언 오헌(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개빈 시츠(좌익수)-라몬 로레아노(중견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프레디 퍼민(포수)가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가 3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신인 프리랜드의 데뷔 첫 홈런이 다저스에 리드를 안겼다. 프리랜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번째 경기에서 베테랑 다르빗슈를 상대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고, 2-1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높게 들어온 실투성 스위퍼를 받아쳐 추정 비거리 394피트(약 120.1m) 홈런으로 연결했다.
샌디에이고는 4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타티스 주니어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아라에스가 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마차도가 중전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오헌의 우전안타에 1사 1, 3루 기회가 계속됐고 보가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는 2사 후 시츠의 내야안타를 더해 다저스를 계속해서 압박했다. 단 2사 후 로레아노가 유격수 땅볼로 잡히면서 추가점은 뽑지 못했다.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샌디에이고와 다저스는 투수전을 펼쳤다. '불펜왕국' 샌디에이고는 다르빗슈가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제이슨 애덤과 메이슨 밀러, 로버트 수아레스가 각각 1이닝을 책임졌다.
다저스는 스넬에게 7이닝을 맡긴 뒤 에드가르도 엔리케를 8회 투입해 1점 열세를 유지했지만 8회와 9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패했다. 8회에는 1사 1, 2루에서 대타 달튼 러싱이 병살타를 쳤다. 9회에는 1사 후 베츠의 안타가 나왔고, 2사 후에는 프리먼의 2루타로 역전 기회가 찾아왔으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7경기 만에 다시 지구 1위가 됐다. 상대 전적에서는 다저스가 8승 3패로 크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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